자연스럽게 먹습니다 - 텃밭농사부터 요리까지, 몸과 마음을 돌보는 열두 달 레시피
이정란 지음 / 궁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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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키워 먹는 자연밥상.


주말농장에서 상추와 고추 등을 키우는 이웃이 인심좋게 수확물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잡초 정리와 물주기 정도로 충분히 키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시도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자연스럽게 먹습니다]는 텃밭에서 채소와 과일을 키워 식탁에 올리는 과정까지 제철 식재료로 요리를 하는 열두 달의 시간을 그리고 있다고 되어있어요. 직접 키우는 재미와 방법이 더해진 요리 이야기라니 기대되었습니다.


저자는 절기에 맞춰 먹는 음식을 소개합니다. 조상들이 일찌기 그랬던 것처럼 24절기에 맞춰 적절한 음식을 준비해요. 봄에 처음 올라오는 부추는 일년 중 가장 연하고 맛이 있답니다. 부추는 비타민 A,C가 풍부하고 간기능을 강화하는 작용이 뛰어나다고 해요. 위장을 튼튼하게 하여 위장에 좋은 부추죽도 있고요. 한번 심으면 거의 신경쓰지 않아도 봄부터 가을까지 네다섯 번 정도 먹을 수 있고 하얗고 예쁜 꽃도 핀다니 키우기 좋은 채소로 보여요.


다양한 채소를 잘 키우기위해 친환경 퇴비 만들기도 알려줍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말린 후 분쇄하여 미생물로 발효시키거나 지렁이를 이용하기도 하고 사람의 오줌을 페트병에 담아 2주 이상 발효시켜 6개월 정도 두면 질소성 거름이 된다고 해요. 지푸라기와 마로 만든 노끈을 이용해 자연보호를 생각하는 방법도 알려줘요.


여름에 자주 먹는 오이냉국에 연보라색의 보리지꽃을 더해 무척 예쁘고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을 비롯해 제철 재료로 만드는 다양한 요리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요.


바질과 토마토를 넣은 토마토 바질 오일은 만들기 좀 까다롭지만 만들어 놓으면 보기도 좋고 건강에도 도움이 될 걸로 보여요. 선물하기에도 좋은 오일입니다.


이 책에는 기존의 식재료를 다르게 만들어 먹는 요리도 있어요. 무청 시래기 카레나 호박씨를 넣은 된장소스 채소찜 같은 건 맛도 영양도 더 높이는 요리예요. 아파트에서 된장, 간장 담그기, 토마토 페이스트, 두유와 두부를 이용한 마요네즈 소스 등도 있어서 실용적인 내용이네요.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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