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때 뇌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 - 그저 못생긴 화학물질 덩어리일 뿐인 뇌가 어떻게 행복을 만들까?
딘 버넷 지음, 임수미 옮김 / 생각정거장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행복하게 만드는 뇌.


새로 접하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머릿속에서 반짝반짝 불이 켜지는 기분이 듭니다. 행복한 기분을 느낄때면 표정도 편안해지고 몸도 가벼워져요. [행복할 때 뇌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행복과 관련된 뇌의 특성을 말하는 듯했어요. 소개글에서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면 뇌는 우리의 목표 자체를 바꿔버린다'는 말의 의미가 알듯말듯. 신경과학자가 말하는, 행복을 원하는 뇌의 작용에 대한 재치있는 이야기가 기대되었습니다.


행복을 느끼게 만드는 화학물질의 후보는 기쁨과 보상에 관련된 도파민, 출산 등 고통을 방지하는 엔도르핀, 성적 흥분, 스트레스, 사회적 관계와 연관된 옥시토신,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세로토닌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화학물질로 인해 행복이 생기는 건 아니라고 해요.


뇌는 소위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진다는 규칙에 따라 작동되며 뇌가 더 많이 사용될수록 연결고리와 회백질은 증가한다. 나이와 엔트로피의 영향을 받긴하지만 더 많이 활발하게 사용될수록 뇌가 견디는 힘도 증가한다.p.114


우리는 뇌가 돈을 유용한 보상으로 인식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돈이 마약처럼 보상 경로를 유발시키기 때문에 돈에 중독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한다. 중독은 뇌, 즉 보상에 대해 감정을 처리하는 영역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p.146


백만장자인 사업가는 돈만 쫓으면 돈이 달아나 엄청난 부자가 되어도 잃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일의 시작동기는 안정이고 경제적 자유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여 가족이 안정을 얻을 수 있게 하고요.


사랑에 빠지면 중심 도파민 수치가 크게 증가해 자신이 애정을 느끼는 대상 주위에 있기 위해 심지어 그냥 바라보기 위해 어떤 것이든지 하게 된다. 뇌와 몸속의 노르아드레날린도 증가하여 집중력 단기 기억 목표지향적인 행도을 강화시킨다. 세로토닌은 줄어들어 침착 안정에 영향을 주며 한때 즐거움을 주었던 일들이 시시해진다.p.246 


뇌는 강력하지만 한계가 있어서 감정적 요소가 많거나 자극적인 특성이 많은 정보들은 더 우월한 힘을 갖는다. 과학이나 수학과 같은 것이 더 어려운 것은 추상적이고 무형적인 정보이며 정서적인 요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p.342


우리 뇌가 최상의 결과를 상상하는 낙관주의적 성향을 갖고 있고 스스로 해가 되는 행동을 방지하는 프로세스도 있다고 해요. 뇌는 끊임없이 사건이나 결과를 상상하고 예측합니다. 금지된 생각을 해도 뇌의 경계선이 어디인지 확인하는 건지도 모른다고 하고요. 뇌의 작용을 많은 자료에서 얻은 심리적 과학적인 토대를 바탕으로 설명하여 이해가 쉽게 되고 예로 든 것이 재미있어요.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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