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빨강 책 : 끝없는 여행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47
바바라 리만 지음 / 북극곰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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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이야기.


순간이동으로 세계 곳곳을 여행다니는 주인공을 다룬 영화를 보면서 그런 능력이 있다면 좋겠다며 부러워했습니다. [빨강 책]은 한 소녀가 빨강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먼 곳에 있는 소년과도 소통하게 되는 이야기로 보여요. [다시 빨강책]은 이번엔 한 소년이 빨강 책을 통해 겪는 새로운 모험같고요. 단순하고 따뜻해보이는 그림체와 함께 이야기하는 마법같은 이야기가 기대되었습니다.


표지의 소년은 소녀가 주인공인 빨강 책을 들고 있어요.
글이 하나도 없이 그림만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바닷가 마을에 사는 소년이 눈쌓인 길을 지나다 빨강 책을 발견해요.


소년이 책을 가지고 집에 들어가 꼭대기 층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소년의 꼭대기 방은 꼭 등대처럼 생겼어요. 소년이 책을 펼치고 그림을 유심히 봅니다. 그림속에는 섬이 있고 계속 들여다보면 그림이 점점 확대되면서 섬 옆의 바다위에서 배에 타고 있는 소녀가 보입니다.


소녀의 배 옆에 빨강 책이 떠 있어요. 소녀가 그 책을 건져 펼치면 이번엔 소년의 모습이 보입니다.
마치 마법처럼 둘은 빨강책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로의 모습을 보게되는거죠. 스마트폰으로 화상통화가 가능해진 시대이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없이 책 한 권으로 연결되는 점이 독특하고 그래서 더 재미있습니다.


[다시 빨강책]의 부제가 끝없는 여행인 이유가 끝부분에 밝혀집니다. 어느쪽이 시작이고 어느쪽이 끝인지 알 수 없게 되어요.
동글동글하여 모난데없는 그림체가 귀엽고 따뜻해보여요. 마치 애니메이션처럼 장면이 유연하게 연결됩니다. 글이 하나도 없는데 글로 내용을 읽는 것처럼 느껴져서 신기해요. 줄거리가 뚜렷하고 여러가지 상상할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소년과 소녀 사이에 많은 사건이나 둘의 배경, 가족, 좋아하는 것 등을 마음대로 상상해도 좋아요. 짧은 분량의 그림이 이렇게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합니다.
그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이에요. 칼데콧 아너 수상작이 된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다시 빨강책]을 먼저 읽어서 [빨강책]도 꼭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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