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존재감 있는 사람입니까? - 끌리는 사람에게는 이유가 있다
김범준 지음 / 홍익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세상이 나를 뭐라고 부르는가?


모임에 참석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할만큼 존재감이 희박합니다.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싶은 것까진 아니지만 최소한 있고 없음의 차이는 느껴질 정도로는 인식이 되길 바라며 이 책에서 그 방법을 기대했습니다.


저자는 나라는 사람을 브랜딩하는 나브랜드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말합니다. 유튜브에서 나브랜드를 형성하려면 중요한 건 워딩(단어 선택)입니다. 어그로를 응용하고 자신의 이름을 악착같이 그리고 집요하게 노출시키는 것도 전략이랍니다.


유명 유튜브 동영상의 제목들의 공통점은 간결성, 자극성, 반복성입니다. 죽기 전에 해봐야 할 것들보다는 죽기 전에 하지 않으면 절대 안 되는 것들이라는 부정적인 문장 제목이 더 자극적이고 선호된다고 해요.p.21 퀘스트로 가장 재미있었던 동영상 제목의 공통점을 정리해보라고 합니다. 


노키즈존처럼 손님의 매너에 따라 서비스를 달리하는 시대가 올 가능성에 대한 대목이 공감되네요. 백화점의 블랙리스트처럼 내가 이용하는 곳에서도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주의해야한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p.40


발표를 할때 자신없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저자는 '떨린다'는 말은 제발 하지 말라고 합니다. 청중의 반 이상은 그 말을 한 사람의 발표에 대한 기대를 접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파워포인트가 잘 안보일 수 있더라도 불을 끄지 말것을 강조합니다. 청중의 시선이 발표자가 아닌 파워포인트에 주로 있어선 안된다고 해요.p.71


프랑스 와인 샤또 무통 로칠드는 일등급 와인이 아니었지만 50여 년의 요청끝에 프랑스 대법원에서 일등금 와인으로 인정받았다는 사례가 소개되어 있어요. 그 놀라운 집념을 거울삼아, 저자는 이름의 앞에 긍정적이고 멋진 수식어를 붙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합니다.


나는 50년을 이겨낼 수 있는가.
50년이 아니라면 최소 5년, 아니 5개월 만이라도 나브랜드 전쟁에 참전할 준비가 되었는가.p.122


이 책은 일단 재밌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장황한 역사나 딱딱한 문체가 아니라 페이지가 잘 넘어가는 간결한 문체로 핵심을 잘 짚어줍니다. 예시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기 쉽고 시키는대로 따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해요.


나브랜드를 위한 명함처럼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실천가능한 방법을 알려주니 좋습니다. 명함에서 회사 이름을 지우고 내가 직접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명함을 만든다는 것 등 작은 것부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어요.
조용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목표로, 내가 자랑스럽게 보일 수 있는 나브랜드를 만들기위해 궁리하고 행동해야겠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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