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가는 것들의 비밀 -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이들이 알아야 할 7가지 법칙
이랑주 지음 / 지와인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오래 기억될수록 사랑받는다

보석으로 유명한 티파니에서 카페를 열었다는 건 처음 알았어요. 티파니의 파란색으로 꾸며진 카페라면 인테리어도 분위기도 멋질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180년 된 티파니보다 더 오래된 일본 가게도 있고 세대를 거쳐 사랑받는 것들은 특별한 장점이 있겠지요.

[오래가는 것들의 비밀]에서 유행을 따르지 않아도 긴 생명력을 지니는 것들의 비주얼 전략이 기대되었습니다.


저자는 나만의 이미지로 잊히지 않는 존재가 되자를 목표로 7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chapter 1

왜 그 카페만 오래 기억에 남을까

_1개가 아닌 1000개를 상상하기

chapter 2

당신에게 60개의 화분이 있다면

_나만의 시간을 빨리 쌓으려면

chapter 3

복숭아에 대해 30초 동안 30가지 말하기

_자기를 표현하는 상징을 찾는 법

chapter 4

완벽한 비주얼 콘트롤이 만들어내는 마법

_무의식까지 설계하기

chapter 5

어떤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의 힘

_내 제품의 고향은 어디인가

chapter 6

새로운 세대가 좋아하는 올드함의 비밀

_처음 만나는 이들이 더 환호하게 하자

chapter 7

디지털 시대에 더 빛을 발하는 아날로그의 힘

_촘촘하게 스며드는 이들의 비밀

 

호감은 이미지로 저장된다. p.28

1개가 아닌 1000개를 상상하라는 건 자기만의 기준을 갖고 디테일하게 움직이는 곳만이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 남는 곳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색상은 잔상 효과가 높고 베스킨라빈스와 스타벅스는 개성있는 색상을 상징으로 하여 사람들에게 각인되었다고 합니다.


브랜드 진단 방법은 4가지가 있는데 인지도, 로열티, 지각된 품질, 연상 이미지라고 하고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연상 이미지라고 해요. 보편성, 반복, 이유라는 3가지 요소를 이용하면 오래 유지될 수있답니다.

500년된 양갱가게는 화려한 쇼윈도우 대신 사각 구멍이 뚫린 쇼윈도를 설치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고합니다. 양갱을 만드는 틀을 쌓아서 독특하고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는 거죠. 제품이 탄생하는 고유한 소재로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비주얼을 만들었고요.p.86

헝가리 부다페스트에는 웃는 얼굴의 피클을 파는 가게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피클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p.72

비주얼 전략을 짜기위해 던지는 6가지 질문을 통해 브랜드의 문제와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p.118

많은 말을 하기보다 단순한 다자인으로 승부하면 자심감 있어 보이고 소비자도 우호적이 되고요.

잘 모르는 매장에 갔을 때 명품 매장인지 구별하려면 서랍 소리를 들어보면 된다는 말은 흥미로워요.

저자는 피렌체 마도바 장갑 가게, 흐트 모양 미역 등 다양한 예시로 디테일까지 생각한 비주얼의 세계를안내합니다. 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는 물론, 우리나라의 바나나 우유에 대해 역사와 더불어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고요. 바나나 우유 카페가 있다는 건 처음 안 사실입니다. 바나나 우유의 추억을 담은 카페에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니 좋네요. p.177

손님도 정장을 입어야했던 티파니가 카페를 열고 밀레니얼 세대의 여성들이 오드리 헵번 스타일로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갖는 공간으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오래된 것을 새롭게 받아들이고 미래를 지향하는 이미지로 만다는 건 우주 단백질을 내세운 우리나라 삼진어묵도 마찬가지고요.

저자는 다양한 기업의 사례를 설명과 함께 사진으로 알기 쉽게 했어요. 책의 구성도 깔끔하고 내용도 잘이해되고 읽는 자체의 재미도 있어요. 이미지의 중요성, 비주얼 효과를 극대화하기위한 전략을 차분히 알려주는 좋은 내용입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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