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탐식자 류츠신 SF 유니버스 2
류츠신 지음, 김지은 옮김 / 자음과모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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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나오는 에일리언처럼 인간과 공생이 불가능한 외계인이 침공한다면 얼마나 끔찍할지 상상조차 무섭네요. 

휴고상을 수상한 저자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간을 먹는 외계인의 공격을 다룬 내용이라니 인간이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지 기대되었습니다. 


우주에 나타난 신비한 결정체에서 한 소녀가 나타납니다. 외계에서 온 소녀는 탐식자인 비행선이 온다며 경고하고 자신의 행성도 마찬가지로 탐식자에게 먹혔다고 해요. 100년 후에 나타날 탐식자의 존재에 대한 경고에 이어 이번엔 탐식자가 보낸 소형 비행선이 지구에 도착합니다.


도마뱀처럼 생긴 큰이빨이 나타나요. 인간들의 대표로 유엔 사무총장이 큰이빨에게 대화를 시도합니다.

"위대한 탐식제국은 지구를 먹어 삼킨 후 또 다시 장엄하고 아름다운 여정을 계속할 것이다. 이것은 절대 변하지 않는 우리의 목표다!"

"그렇다면 인류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오늘 내가 결정하려는 일이 바로 그거다."

"우선 우리 사이에 충분한 교류가 필요합니다."

큰이빨은 고개를 저었다.

"그거야 아주 쉽지. 맛만 좀 보면 돼." p.26


큰이빨은 유럽 정상을 잡아 먹고 맙니다. 인간들은 경악하고 처음 소녀를 만난 대령은 큰이빨에게 침착하게 대응합니다. 그는 인류의 유일한 출구는 싸움뿐이라고 주장하지요.

큰이빨은 문명 하나를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인간이라도 살려달라고 애원해도 한 세기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며 비웃습니다.


대령을 비롯한 인간들이 탐식자와 싸우기위해 선택한 방법은 폭력과는 거리가 멀어요. 정해진 시간은 지났고 많은 인간들이 탐식자의 먹이로 이주됩니다. 그 중에는 사령관의 증손자도 있었어요.

큰이빨은 인간들이 최상의 육질을 유지하기 위해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고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큰이빨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그건 좀 충격적이었어요. 


"아니 우리는 자격이 있어. 나는 아직도 인간들과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고 싶단 말이다. '어떻게 인간을 순식간에 먹어 버릴 수 있죠!' 같은 말에 대해서 말이야."p.75


"신이시여 1만 년은 신께 얼마나 짧은 시간입니까?"

"1초에 불과하다."

"1억원은 신께 얼마나 적은 금액입니까?"

"1원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제게 1원만 주시옵소서!"


"1초만 기다려라."p.157

탐식자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달을 이용하는 방법은 기발하고 반전이 있어요. 큰이빨은 식인을 하지만 상당히 지적이고 철학적이기까지 합니다. 실제로 시인 이백이 나와 시와 풍류에 대해서도 말하고요.

동양적인 색채가 강하고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뚜렷한 줄거리에 명료한 전개가 이해를 쉽게 합니다. 인류의 미래와 살아남는 방법도 예측을 벗어나요. 특이한 sf소설이었습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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