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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면 좀 어때 - 정신과 전문의 김승기 시인의 자존감 처방전
김승기 지음 / 문학세계사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다른 사람에게 내가 어떻게 비칠지에 대해 무척 신경쓰느라 항상 신경이 날카로웠습니다. 조금씩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매일 긍정적인 생각을 주입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성격이 드러나곤 합니다. [우울하면 좀 어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가 마음의 병을 진단하고 구체적인 도움을 준다니 기대되었습니다.

남의 눈치를 보는 사람은 자존감이 낮은데 그 내면엔 자기에 대한 많은 잘못된 인지 왜곡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것을 만들어 낸 과거와 상처를 어루만지며 치료해 나갈 때 비로소 온전한 한 사람이 되어 자존감을 회복한다고 해요. p.24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아내에게 잔인한 폭력을 행사하고 외도를 일삼는 남편은 치료에 협조도 잘 안되고 약물로도 치료 불가능한 성격장애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성격이 시아버지와 똑같다니 대물림의 희생자가 가해자가 된 셈이지요. p.142

우울증을 심리적인 병이라고 생각했는데 감정 조절 호르몬인 세로토닌 부족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항우울제를 투여하면 대부분 잘 치료된다고 해요. p.174
두통을 뇌혈관 질환으로 의심하여 mri나 ct 등을 찍기도 하는데 저자는 뇌압 증가 사인(구토 등)이나 뇌신경 이상(의식소실, 마비, 무감각 등)증 세가 있으면 찍을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을 걱정하다 걱정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도 있고요.

두통이란 당신 사는 것이 힘드니 바꿔봐요 하는 신체 언어다.
아주 성격을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세상을 대하는 태도는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p.200
저자는 자존감, 우울증, 결혼, 가족 등 다양한 관련 사례와 그 해결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약물 치료가 아니고선 직접적으로 환자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보다 방법을 알려주고 환자 스스로 극복하게 해요.
이야기를 들어주고 환자를 이해하며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환자들을 상담하며 스스로도 우울해질 수 있지만 까짓거 우울하면 좀 어때하며 넘겨버리는 것이 방법이랍니다.
모범생으로 보이는 전교 1등 학생부터 남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완벽한 부부조차 컴플렉스나 상처없이 사는 사람이 없는 듯 보여요. 걱정과 고민에 집착하지 말고 쿨하게 내려놓고 좀 무디게 살 필요가 있음을 알려주는 내용이었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