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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여왕 ㅣ 백 번째 여왕 시리즈 3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8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화와 로맨스, 액션, 마법이 펼쳐지는 풀패키지 판타지 로맨스 시리즈인 백 번째 여왕이 2권 불의 여왕에 이어 3권 악의 여왕이 출간되었어요!
1권에서 지배자의 아내가 되기 위해 왕비와 후궁들이 원치않는 혈투를 벌이고 칼린다와 경호대장 데븐의 은밀한 사랑이 시작되었지요. 라자 타렉을 암살한 걸로 모든 일이 해결되는 가 했는데, 2권은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도피하고 라자 타렉의 아들 아스윈 왕자를 만나면서 삼각 관계의 기운이 풍기게 되지요.
벌써 3권 악의 여왕이 출간되다니! 내년 3,4월로 예상했는데 연말을 놓치지 않았군요. 칼린다가 강해질수록 데본과는 멀어지는 기분이 들어요. 아스윈 왕자는 2권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오는 듯한데 칼린다도 흔들리나요? 모험도 사랑도 더 힘들고 흥미진진해질 걸로 기대되었어요.
라자 타렉의 육신을 입은 악의 존재가 칼린다의 영혼에 피해를 입힙니다. 혼불로 불꽃을 일으키는 능력을 가진 칼린다에겐 치명적인 공격이었지요. 칼린다는 몸 속의 냉기가 자신을 위협하는 걸 느끼는데 아스윈 왕자와의 키스가 그 냉기를 가라앉히는 걸 알게됩니다.

나는 혼불과 자연의 불을 모두 지배할 수 있었다.
거울 속 내 눈동자의 파란 불꽃을 두려워해선 안된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기억은 머릿속에 각인됐고 몸 안의 냉기는 좀체 사라지지 않았다. p.52
칼린다는 자신을 찾아온 타렉을 보고 경악하고 충격에 빠진 그녀를 아스윈이 위로하다 지나치게 가까워집니다. 데븐이 들어와 둘을 떼어놓고 칼린다의 변명은 그를 더 분노하게 하지요.

"그를 사랑하나요?"
내가 대답하지 못하자 데븐은 으스스할 정도로 감정없는 목소리로 물었다.
나는 팔로 내 몸을 감쌌다.
"아니요.하지만 우리는....우리는 지금 서로가 필요해요."p.77
칼린다는 자신에게 깃든 악마 우둑의 독으로 인해 목숨이 한달 밖에 남지 않은걸 알게되지요. 그녀는 데븐과 헤어져 아스윈과 동행해 자신이 성장한 수도원에 오게 됩니다. 권력자들이 소녀들을 소환하는 제도를 폐기하려 하지만 수도원장이 강하게 반발합니다. 칼린다는 여전히 악마의 냉기에 고통을 느끼고 있고요.

아스윈이 내 손목의 황금 단추를 만지작거렸다.
부드러운 손길이 내게 열기를 전하며 끊이지 않는 몸 안의 한기를 누그러뜨렸다.
그가 말했다.
"당신은 내 인생에 별빛처럼 찾아왔어요. 당신은 내 모든 소망에 대한 답이에요."p.189
3권 소개 문장을 보고 혹시 칼린다가 어장관리를 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그게 아니었어요. 그녀는 자신의 마음과 상관없이 아스윈을 필요로하는 이유를 알게 되지요. 그 문제가 해결되나 싶었지만 상황은 더 악화됩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그녀가 강해진 것보다 악마의 힘은 더욱 강력하고요. 예상치못한 전개에 깜짝 놀라 잠시 멍해졌어요. 하지만 이 시리즈가 끝이 날때까지 결말은 함부로 예상할 수 없겠더군요.
칼린다와 데븐의 해피엔딩을 볼 수 있을지, 다음 권을 빨리 읽고 싶게 만드는 강한 중독성을 가진 내용이였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