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담아 진심을 전달하는 쇼핑호스트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20
민주홍 지음 / 토크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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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중소기업 상품을 홍보하는 방송에서 사장님이 직접 나와 상품을 시연하던 중 강화유리로 된 뚜껑이 던져도 깨지지않는다고 자랑하다 그만 깨뜨리고 말았었죠. 사장님은 사색이 되어버렸고 방송을 보던 저는 웃음을 터뜨렸어요. 그런데 옆에 있던 쇼핑호스트가 재치있게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깨져도 다치지 않게 부서집니다."라고 말했어요. 사장님은 무척 안도하는 표정으로 미소까지 지으셨고 쇼핑호스트의 순발력과 위기대처능력에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쇼핑호스트가 단순히 상품을 광고하고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임기응변에 강한 전문가라고 생각해요. 무려 14년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 말하는 쇼핑호스트라는 직업에 대한 내용이 기대되었습니다.


저자는 초등학교 때 방송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교 때는 방송반도 했고 일찍부터 쇼핑호스트를 꿈으로 정해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합격했다고 합니다. 14년의 경력 동안 생방송은 6000번 가까이했고 무려 4년 방송 최고 매출 기네스 보유자라고 소개되어 있어요. 



쇼핑호스트가 하는 구체적인 일은 방송과정을 통해 설명합니다.

사전 미팅으로 상품 분석 후, 기업이 소비자로 하여금 자사 제품에 관심을 갖고 구매할 수 있도록 강조하는 소구점, 최근 이슈, 무대 콘셉트 등에 관련된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상품 방송을 준비한다고 합니다.P.26-27


쇼핑호스트는 상품을 소개할 때 손이 많이 보이기때문에 손을 특별히 더 관리한다는 점이 특이하네요.

상품의 정확한 전달을 위해 닭갈비가 맵다는 걸 솔직히 밝히고 보완점을 소개한 거나, 실수로 그릇이 깨졌을 때의 재치넘치는 대응 방안은 베테랑다웠습니다. 솔직히 방송을 볼 때 이런 장면이 나오면 재미있기도 해요. 그리고 상조 상품을 소개할 때의 이야기도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어요. 



쇼핑호스트의 수요에 대해선 TV홈쇼핑 뿐만 아니라 소셜 커머스까지 영역이 확장되어 오히려 수요가 더 많아지리라 예상한다고 합니다.P.52


제품 개발에 참여하기도 해서 직접 거위털 이불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보고 거위 농장도 방문했다고 해요. 출퇴근 시간이 불규칙하지만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 보여요.



좋은 쇼핑호스트가 되기 위한 자질


깡이라는 자신감, 끼라는 순발력, 끈이라는 인맥, 꾀라는 아이디어와 꼴이라는 호감형 외형관리, 꿈이라는 좋은 쇼핑호스타가 되려는 마음, 꾼이 되겠다는 포부. P.114 


이 책에는 실제로 쇼핑호스트라는 생각으로 직접 대본을 준비하는 내용이 있어요. 

쇼핑호스트가 대본없이 자신이 직접 준비한 멘트를 한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실제로 상품에 대해서 많이 공부하지 않으면 1시간 남짓한 방송 시간동안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울거라 생각해요. 

쇼핑호스트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4차 혁명 산업의 시기에도 진실을 담아 전달하는 쇼핑호스트는 전망이 어둡지 않을거라고 짐작되네요.

프로의식이 가득한 쇼핑호스트라는 직업의 매력에 대해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원문-예스24: http://blog.yes24.com/document/10891736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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