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에서 [계룡선녀전]의 예고편을 봤어요. 계룡산 선녀로 분하신 고두심 선생님이 백발
의 모습임에도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누군가를 바라보는 모습이 왠지 밝고 따뜻한 내용 으로 보였어요. 마침 원작 웹툰이 있다는 걸 알고 방송 전에
원작부터 만나길 기대했습 니다.
이 작품은 선녀와 나무꾼을 현대식으로 해석한 재미난 내용이에요. 선녀와 나무꾼의 해
피엔딩은 선녀가 날개옷을 찾아 하늘로 가고 나무꾼이 두레박을 타고 올라가 가족과 재 회해 행복하게 사는 거였어요.
결말이 슬프게 끝난 것도
있는데 나무꾼이 홀로 계신 어머니가 걱정되어 내려왔다가 팥 죽을 천마에게 쏟아 천마가 날아가고 하늘로 가지못해 슬퍼하다 죽었다는 거였죠.

[계룡선녀전]은 선녀가 나무꾼이 세상을 떠난 후 환생한 서방님을 수백년간 기다린다는
내용이에요.
선녀역은 문채원님, 정이현 교수역은 윤현민님이시죠.
주연을 많이 하셨고 경력이 많은 분이라 안정감이 있어요.
드라마에서 정 교수가 처음 선녀와 재회하는 장면이 원작에선 첫 장면으로 나와요. 고두심
선생님의 캐스팅이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참 고우셔서 원작의 분위기를 더 살려주셨 네요.
김금역의 서지훈님은 처음인데 잘 생기시고 연기도
좋았어요.
선녀다방의 메뉴판이 웃겨요. '검은 물'을 주문했다가 서둘러 취소할만했죠.

두 사람이 헤매다 목욕 중인 선녀를 보고 선녀가 둘을 쓰러뜨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원작 에선
그럴만 했다는 걸 알게됩니다. 드라마는 수위를 잘 조절했어요.

선녀의 곁에 있는 고양이는 바로 딸 점순이예요. 드라마에선 cg로 표현되는데 원작을 보 면
다양한 연기를 위해 필요한 부분임을 이해하게 된답니다. 선녀의 아이들은 환생을 거듭하는데 점순이는 이번에 호랑이로 환생했어요. 하지만 신통력을
갖고 있어 사람도 되고 야설 작가이기도 해요. 야한 생각을 하면 본 모습이 나오는 단점이 있죠.

정 교수는 점순이의 이름을 저절로 알고 사람들이 발견할 수 없는 선녀탕도
찾아내죠.
선녀는 머리에 꽂고 있는 꽃을 내밀고 그는 단번에 모래작약이라고 맞춰요.
캐스팅부터 이미 누가 나무꾼인지는 스포가 된
셈이죠.
하지만 너무 착하고 멋진 김금도 아까운 사람이에요. 아무래도 김금과 점순이가 잘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드라마의 진도가 생각보다 빨라서 1권의 내용의 상당부분이 이미
방송되었어요.
캐릭터도 다양하고 앞으로 선녀가 어떻게 정 교수의 기억을 되살릴지 흥미진진해요.
코믹하고 재미있는 로맨스의 대박 예감이
들어요. 원작을 드라마와 비교해 볼 수 있어 더욱 좋아요.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드라마 |15세이상 관람가
편성 tvN 2018.11.05. ~ 방영중|(월, 화) 오후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