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꿈을 꿀 수 있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성과를 내는 일은 쉽지 않잖아요.
어떤 목표를 가지든 꾸준하고 일관되게 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결국에는 여러분의 꿈에 도달할 거라고 생각해요.
청소년 시기야말로 그 꾸준함을 연습하기에 좋은 때고요. p.214-215

주위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보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어린 나이에 이미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듯해요. 어린 나이에 진로를 정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걸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적성이 아닌걸로 보이는데 무리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인본주의 과학자라면 약사』는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중 열아홉 번째라고 되어 있어요. 약사가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고 과학을 좋아하지만 인문학적 감수성이 뛰어난 청소년에게 어울리는 직업이라니 구체적인 내용이 기대되었어요.
저자는 공학도의 길을 걷다 IMF를 맞고 다시 수능 시험을 거쳐 약대에 입학했다고 해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약사의 전망은 밝다고 말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융합기술의 시대인 거죠.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다양한 학문을 통합하고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
생명과학과 분야는 더욱 가치 있는 산업이 될 거라고 여겨져요. P.19

약대에서 배우는 과목은 상당히 고차원적인 과목이 많아요. 의학화학, 생약학, 미생물학 등, 이름만 들어도 엄청나게 어렵게 느껴져요. 약의 효능과 부작용이 생명과 직결될 수 도 있어서 상당히 신중하게 배워야할 내용으로 보여요.
이 책은 단순히 약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만 다루지 않아요. 약대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공부, 약사국가시험 등 입학에 필요한 정보부터, 약사가 된 후 약국 개업이외에 일할 수 있는 다른 분야도 알려줍니다. 약국을 찾은 손님에게 어떻게 응대해야하는 지에 대한 예시를 통해 가르쳐주기도 해요.

우리가 평소에 약에 대해 궁금해하던 내용도 답변해줍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 약은 왜 가루약이 많은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그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해요.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진로에 대한 진지한 조언도 아끼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어떤 위치에 있건 시험에 몇 번 실패를 했건 의지를 갖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기회는 반드시 다시 올 것이고 지나온 과정은 본인만의 자산이 될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P.202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듯한 친절한 안내였습니다. 약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었어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