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유혹
심쿵 / 더로맨틱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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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욱이 예쁘게 리본을 만들고 한 번 더 묶어서 풀리지 않도록 점검하고 다른 한쪽도 단단하게 조여 주었다. 

너무도 자상한 손길이라 민망한 것도 잊은 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신발 끈이 풀리면 누가 생각하는 거라더군요."

그의 말에 지연의 눈가가 시큰해졌다. 

7살 때 엄마가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이렇게 신발 끈을 묶어 주시면서 같은 말을 했었다.

갑자기 옛날 생각이 오버랩 되면서 가슴속에 뜨거운 게 치밀어 올랐다. 

그날부터였다.

이건욱을 상대로 이렇게 떨리는 감정을 갖게 된 것은.

비서과 과장인 건욱은 카페 직원 지연을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하지만 지연은 겨우 스물넷. 그와는 아홉 살 차이라 망설이게 되지요. 지연도 처음부터 그에게 관심을 가졌어요.


하지만 계모의 저주같은 말 때문에 자신이 남자를 홀리는 여자가 되는 것 같아 이성을 피하고 있었죠. 첫 상대는 건욱같은 남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연은 어설프게 그를 유혹하는 말을 합니다. 건욱은 그녀를 자신의 집에 데려가요.  


건욱은 부모의 일로 아픈 상처가 있는 지연을 보호하고 그녀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줘요. 나이 차가 있는 상대에게 기대게되는 점을 충분히 이용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지연과 해피엔딩을 맞습니다. 지연의 움츠러들고 조심스러운 성격이 건욱이 직진하는 성격과 잘 어울려서 전체적으로 둘의 화합이 괜찮아요. 큰 사건은 없고 비교적 잔잔한 내용이라 편안히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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