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왜 이래 - 더 괜찮은 나를 위한 마음 사용설명서
크리스토프 앙드레.프시콜로지 편집팀 지음, 이세진 옮김 / 부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정상인 사람도 없다.

우리는 모두 살짝(혹은 심하게) 절뚝거리는 영혼을 타고났다."p.7




시간이 지날수록 계절과 주위 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걸 느껴요. 그럴때마다 왠지 씁쓸하고 외롭고 우울해져요. 사소한 일에도 쉽게 기분이 가라앉는 걸 바꿔보려하지만 쉽지 않아요.

[내 마음이 왜 이래]는 프랑스 최고의 심리 컨설턴트들의 명쾌한 심리 처방전으로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100가지 마음의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되어있어 기대되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의 차례가 웬만한 심리 테스트를 뺨치기 때문에 꼭 읽으라고 권합니다. 차례를 읽으면서 '그렇다' 또는 '아니다'로 답해보고 세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라고 해요. 본문을 읽기 전에 고양이 그림의 표시로 '주위 사람들에게 필요한 솔루션'과 '고민하는 당신에게 필요한 솔루션'으로 구별해 놓았어요.

제목이 바로 문제점이고 그에 대한 사례 제시, 왜 그런 문제를 갖는가를 진단한후 솔루션을 알려줍니다.    

003 남을 칭찬하는 데 서툴러요 에서 내 칭찬이 오해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때문이라고 진단해요. 



우리는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자연스럽게 원합니다. 사랑에 취해 있을 때 맨 먼저 걸리는 마음의 제동은 상대에게 제대로 이해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입니다 p.27

칭찬은 상대에게 잘못 보일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떨쳐 낼수록 편하게 나오고 운동선수처럼 연습하면 결국은 된다는 답을 줍니다.  타인의 가치를 제대로 봐주고 상대가 무엇을 좋아할지 고민도 하고 내가 좋으면 상대도 좋을 거라고 믿는다면 실언도 하지 않을 거라고 해요.


결정 장애가 심한 경우에도 날카로운 지적을 해요. 

"우유부단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 대신 결정을 내려 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면 선택의 결과를 감당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런식으로 책임을 회피합니다." p.197

우유부단한 사람은 자신감이 부족하니 스스로 깨달아야하고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에 초점을 맞추라고 합니다. 미래를 구체적으로 떠올리고 감수해야할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바꿔보라고 제시합니다.  



융통성 부족은 일종의 방어기제로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회피하는 수단이기도 하고,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있다고도 해요.

"그들은 자기 자신을 잃을까 봐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력한 습관들로 자기 삶을 단단히 옭아매는 겁니다." p.325

원하는 건 뭐든 가져야하는 욕심은 유아적 완벽주의로, 삶을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이라고 꼬집어요. 


고양이는 높은 데서 떨어져도 자기가 안전하게 착지할 것을 아니까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삶이 바뀌기를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살아 있음을 그저 삶 자체를 음미하면서. p.372




나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나약함을 내보이지 않고 부정적인 감정을 회피하려는 노력이랍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두려움을 재확인한다. 

자기가 공격당할 거라고 염려하기 때문에 더욱더 상대를 경계하고 공격적으로 대하고 그럴수록 상대는 더욱더 반발하고 자기를 방어할 것이다. p.516


이 책에선 솔루션으로 호흡을 가다듬기, 자리를 피하기, 엉엉 울기 등 혼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주로 제시합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도 하죠. 때때로 타인을 믿으면 세계관일 바뀔 수도 있고 신뢰가 통한다는 걸 알 수도 있다고 해요.


마치 문제집을 풀듯이 문제와 답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어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문제에 대한 분석을 이해하기 쉽게하고 솔루션에 대해 납득하게 해줍니다. 현실적이고 단순화한 솔루션이라 실천하기도 쉬울 듯한 기분이 들어요. 깔끔한 구성이라 가시성도 높고 보기 편해요. 처방전처럼 옆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확인하면 좋을 걸로 생각됩니다.


* 이 리뷰는 부키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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