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란 귀비
그린다이아 / 더로맨틱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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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터에서 황태자 강헌의 화살에 맞은 소녀 연아를 도와준 2황자 시헌. 그는 연아에게 '나중에 흉이 있다고 시집 못가면 나에게 오너라'라고 농담삼아 말합니다.

 

세월이 지나 황제가 된 시헌은 황후가 될 은리 군주가 고작 12 살이니 그전에 후궁을 들이기로 하죠. 태후의 아들을 죽인 모친, 그 모친을 죽인 태후와 태후의 양녀이며 외손녀인 은리 군주. 이 복잡한 관계 속에 태후는 후궁을 허하고 시헌은 란가의 여식 가희를 귀비로 맞이합니다. 


은리 군주는 란귀비와 그녀의 하녀 수아와 가까워지고 시헌은 귀비에게서 편안함을 느끼지요. 귀비가 산딸기를 보고 기뻐하는 모습에 시헌은 누군가의 얼굴을 어렴풋이 떠올립니다. 그런데 새로온 관리 세명이 귀비를 보고 놀라고 시헌의 물음에 그녀가 이웃에 살던 연아라는 아이를 닮았다고 하지요. 연아가 수아의 언니라는 사실을 알게된 시헌은 의문을 갖습니다. 기헌은 평복으로 귀비와 함께 민가를 사찰 중 산적에게 잡히지만 무사히 산적을 이깁니다. 그는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가희를 보고 그녀에게 마음이 기울어요.


사실 귀비는 란가의 딸이 아니고 태후가 장곡왕부의 빙휘를 은리 군주와 맺어주기 위해 내세운 가짜였지요. 란 태위는 정체가 탄로나면 목숨을 부지하기 힘든 연아에게 황제를 유혹해 동침하라 명령합니다.

 

과거의 작은 인연이 운명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내용이 괜찮았어요. 시헌이 폭군이 아니고 연아도 나약하지만은 않습니다. 이미 황후 후보가 정해진 상태에서 그의 아이를 가져서도 안되는 가짜 신분의 연아와 그녀에게 진심이 된 시헌의 변화가 흥미로웠어요. 짜증나는 훼방꾼이나 큰 어려움 없이 둘이 맺어져서 좋았어요. 과하지 않은 평온한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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