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
윤혜은 지음 / 여섯번째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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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소설을 읽다 보면 아이들이 학교와 친구, 가족 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지 새삼 느끼게 될 때가 있어요. 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는 그중에서도 조금 오래 마음에 남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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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기윤은 엄마의 투병을 곁에서 돌보느라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아이예요. 학교와 병원을 오가는 동안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도, 자신의 꿈을 생각할 여유도 사라져 버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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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떠나보낸 뒤 학교로 돌아왔지만 기윤의 시간은 여전히 그 자리에 멈춰 있어요.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삶을 뒤로 미뤄야 했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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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가족돌봄청소년’, ‘영 케어러’라는 말이 단순한 사회적 용어가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실제로 지나가고 있는 하루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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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위로보다 필요한 건 평범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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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에게 다가온 하민과 다희는 기윤의 상처를 해결해 주려고 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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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과제를 하고, 카페에 가고, 밥을 먹고, 장난을 치고, 때로는 티격태격하면서 그냥 친구가 되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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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을 겪은 사람에게 꼭 멋진 말을 해줘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때로는 옆에서 같이 걸어주고, 별것 아닌 이야기를 나누고, 웃을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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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책을 읽으면서 기윤에게 친구들이 생기는 과정이 특히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엄마인 제가 보기에는 ‘친구가 사람을 다시 일상으로 데려오는 과정’이 꽤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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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뒤에도 계속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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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슬픔을 이겨내는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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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에도 남겨진 사람이 계속 살아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일상을 조금씩 되찾아가는 이야기에 더 가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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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윤이 친구들과 함께 엄마가 있는 곳을 찾아가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오래 머물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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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라는 것도 사람마다 방법이 다르고 속도도 다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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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울면서 마음을 꺼내놓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은 척 평범한 하루를 보내면서 조금씩 받아들일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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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을 극복해야 한다기보다, 상실을 안고도 다시 내 삶을 살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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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이 책이 이야기하는 성장처럼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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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는 아직 가족돌봄청소년이라는 상황을 직접 경험할 나이는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서 친구가 힘들어할 때 어떻게 곁에 있어 주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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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이유를 묻거나 해결해 주려고 하기보다 그냥 함께 있어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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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친구와 웃고 떠드는 평범한 시간이 사실은 누군가에게 아주 소중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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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니 ‘평범하다’는 말이 조금 다르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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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학교에 가고, 친구를 만나고, 맛있는 걸 먹고, 별것 아닌 이야기로 웃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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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너무 당연한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다시 찾아가고 싶은 하루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청소년우울증이나 상실, 애도처럼 쉽게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책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무겁게만 흘러가지 않아요. 세 친구가 함께 보내는 시간 속에 웃음과 장난, 서툰 마음들이 함께 있어서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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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책을 덮고 나서는 특별한 감상평을 길게 이야기하기보다는, 그냥 “친구가 있다는 게 참 좋지?” 하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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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책이 말하는 돌봄도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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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삶을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다시 자기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곁을 내어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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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지만 따뜻하게 마음에 남는 청소년소설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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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멸망할 거예요 - 보림 창립 50주년 기념 그림책 ㅣ 내일의 책
정진호 지음 / 보림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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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 진짜진짜 큰 콩과 진짜진짜 작은 콩이 만나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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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심상치 않죠.

《지구는 멸망할 거예요》라는 제목을 보고는 대체 어떤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일까 궁금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엉뚱하고 유쾌하면서 마지막에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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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아주 단순한 규칙에서 출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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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콩과 큰 콩이 만나면 더 큰 콩이 태어나고, 또 더 큰 콩끼리 만나면 더더 큰 콩이 태어나요. 그렇게 계속 커지다 보면 결국 지구를 무너뜨릴 만큼 거대한 콩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상상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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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선생님은 반대로 작은 콩 이야기를 들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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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콩과 작은 콩이 만나면 더 작은 콩이 되고, 계속 작아지다 보면 개미보다도 작은 진짜진짜 작은 콩이 나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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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으면 ‘그래서 지구는 어떻게 되는 거지?’ 싶었는데, 이야기가 재미있게 방향을 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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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진짜진짜 큰 콩과 진짜진짜 작은 콩이 만나 사랑에 빠지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건 놀랍게도 거대한 콩도,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콩도 아닌 그냥 콩이에요. 💚


 



🌱 극단적인 상상에서 시작해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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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함께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건 바로 이 엉뚱한 설정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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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큰 것과 작은 것이 계속 만나면 어떻게 될까?’ 하는 단순한 이야기처럼 보이는데,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로 다른 존재가 만나 균형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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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는 ‘사랑이 모든 규칙보다 위에 있다’는 메시지가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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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크기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잖아요. 꼭 나와 비슷한 사람하고만 잘 지내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면서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모습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도 닮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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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처음에는 콩의 크기가 계속 커지고 작아지는 과정 자체를 재미있어했는데, 마지막에 두 콩이 만나 ‘그냥 콩’이 태어나는 부분에서는 앞의 이야기와 연결되는 재미를 느끼는 모습이었어요. 한두 번 읽고 끝내기보다 “왜 하필 그냥 콩일까?”를 생각해 보게 되는 그림책이라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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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이 책의 재미를 빼놓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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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 커질수록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작은 콩은 정말 작게 표현돼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크기 차이를 보는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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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엄청나게 큰 콩과 아주 작은 콩이 한 장면 안에 함께 등장하는 모습은 웃기면서도 묘하게 귀여웠어요. 단순한 선과 색감으로 표현된 그림이라 오히려 콩의 크기와 상황이 더 눈에 잘 들어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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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갈수록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면서 하트와 지구, 우주가 어우러지는 장면은 앞부분의 장난스럽고 엉뚱한 분위기와 또 다른 따뜻함이 느껴졌어요. 💕🌏





❤️ 결국 우리를 지켜주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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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니 제목인 ‘지구는 멸망할 거예요’가 조금 다르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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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가 계속 커지거나 계속 작아지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세상이 무너질 수도 있지만, 서로 다른 존재가 만나고 어울리면서 다시 균형을 찾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처럼 느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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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이 아이들에게 ‘사랑해야 해’라고 직접 가르치기보다 재미있는 콩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랑과 관계, 다름과 조화를 생각하게 한다는 점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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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이와 책을 읽다가 엄마도 같이 웃을 수 있는 그림책이라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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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무시무시한 제목으로 시작해서 결국 사랑과 균형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반전은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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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상상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서로 다른데도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하고 이야기 나눠보기 좋은 그림책이었어요. 🌏💗



#지구는멸망할거예요 #지구는멸망할거야 #보림 #보림출판사 #그림책추천 #어린이그림책 #초등그림책 #그림책육아 #엄마표독서 #독서후기 #책육아 #상상력그림책 #사랑과조화 #아이와책읽기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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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잠복수사 - 영원한 미제 사건 사춘기를 마주한 경찰 엄마의 수사 기록
박경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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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내가 왜 이러지?’ 싶은 순간이 참 많아요.

분명 사랑해서 하는 말인데 잔소리가 되고, 걱정돼서 물어본 건데 아이에게는 추궁처럼 들릴 때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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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 아이가 본격적인 사춘기에 들어선 건 아니지만, 요즘 부쩍 자기 생각이 분명해지고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순간들이 늘다 보니 이 책이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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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8년 차 베테랑 경찰관 엄마가 사춘기 자녀 앞에서는 속수무책이 되는 이야기가 재미있으면서도 마음에 콕 들어왔어요.

온갖 사건 현장을 누비던 경찰 엄마도 아이의 굳게 닫힌 방문 앞에서는 결국 평범한 엄마가 된다는 게 어쩐지 웃프더라고요. 😅



책에서는 경찰이라는 직업을 바탕으로 사춘기를 아주 재미있는 수사 용어로 풀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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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남용 금지 원칙’, ‘내사 종결’, ‘기소유예’, ‘마음 포렌식 수사’ 같은 표현들이 처음에는 재미있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꽤 묵직했어요.

​

저 역시 아이가 뭔가 잘못했을 때 바로 이유를 묻고, 설명을 요구하고, 잘못을 인정하게 만들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

“왜 그랬어?”

“엄마가 뭐라고 했지?”

“그건 잘못한 거잖아.”

​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를 바르게 키우고 싶은 마음인데, 아이에게는 그 순간이 ‘조사받는 시간’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건 아이에게도 침묵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었어요.

​

당장 대답하지 않는다고 해서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고, 방문을 닫는다고 해서 엄마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겠죠.

​

때로는 아이가 자기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데 엄마가 조급한 마음에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었던 건 아닐까 싶어요. 🚪

​

우리 집에서도 아이가 조용히 자기 방에 들어가 있으면 저도 괜히 한 번 더 불러볼 때가 있어요.

​

“뭐 해?”

“숙제했어?”

“왜 조용해?”

​

지금 생각해 보면 꼭 필요한 질문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

그냥 엄마가 궁금해서, 혹은 엄마 마음이 불안해서 확인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던 것 같고요.

​

그래서 책을 읽고 나서는 조금 기다려주는 연습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무조건 해결해 주려고 달려가기보다, 때로는 한 발짝 물러나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

​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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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소유예’라는 표현이 참 재미있으면서 현실적이었어요.

엄마 마음에는 작은 일 하나도 그냥 넘어가기 어려울 때가 많잖아요. 하지만 모든 일을 그 자리에서 바로 판단하고 바로잡으려고 하면 결국 엄마도 지치고 아이도 숨이 막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물론 무조건 모른 척하고 방치하자는 이야기는 아니겠죠.

아이를 믿되 지켜보고, 정말 필요한 순간에는 손을 내밀어주는 것.

​

저는 그 적당한 거리를 배우는 게 부모에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느꼈어요.

​

책을 읽고 아이와 이야기도 나눠봤어요.

아직은 사춘기의 깊은 이야기를 나눌 나이는 아니지만, “엄마가 너무 많이 물어보면 싫어?” 하고 슬쩍 물어보니 역시나 아이다운 대답이 돌아오더라고요. 😂

​

그래서 앞으로 아이가 조금씩 더 커가면서 말수가 줄어드는 순간이 오더라도 너무 겁먹지 않으려고요.

​

‘우리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걸까?’가 아니라

‘지금 아이가 혼자 자라는 연습을 하고 있구나.’

​

그렇게 바라볼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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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잠복수사》는 사춘기를 완벽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을 살짝 바꿔주는 책에 가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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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계속 따라다니며 수사하는 엄마가 아니라, 필요할 때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자리를 지키는 엄마.

​

아이의 마음을 억지로 열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문을 열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

​

그게 생각보다 훨씬 큰 사랑일지도 모르겠어요. 💛

​

아직 사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이라서 더 열심히 읽었어요.

미리 겁먹기보다는, 언젠가 찾아올 그 시기를 조금은 웃으면서 맞이하고 싶어서요.

​

엄마도 아이와 함께 자라는 중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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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래별 기업 탐구 2 : 삼성전자 - 미래 CEO와 투자자를 위한 첫 기업 동화 ㅣ 벼래별 기업 탐구 2
김선 지음, 한승무 그림, 이재용 정보글 / 아울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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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 기업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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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들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고, 유튜브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기업과 브랜드를 접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막상 “기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성장하는지”를 이야기하려고 하면 엄마인 저부터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어요.

​

그래서 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어본 책이 《벼래별 기업 탐구 2. 삼성전자》예요.

제목만 보면 조금 어렵고 경제 공부 같은 느낌이 들지만, 막상 펼쳐보니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어요. 😊


 



🎮 경제 공부가 아니라 후계자 게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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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사고뭉치 후계자 이코와 비서 라오, 그리고 경영 전문가 나대박이 등장해요.

​

이코가 지구의 오락실에서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후계자 수업이 시작되는데요. 이번에 배울 기업이 바로 삼성전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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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개의 목숨을 걸고 타이쿤 게임을 진행하는 설정이라 기업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분위기가 무겁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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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처음에는 캐릭터와 게임 설정을 재미있어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삼성전자가 처음부터 지금처럼 큰 회사였던 것은 아니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어요.

​

저도 이 부분이 재미있더라고요.

우리가 너무 익숙하게 알고 있는 삼성전자를 ‘현재의 모습’만 보는 게 아니라 삼성상회에서 시작해 전자 산업으로 나아가고, 반도체와 스마트폰에 도전하며 성장해 온 과정을 이야기로 따라갈 수 있으니까요.

​


🏢 국수를 팔던 회사에서 반도체까지

​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삼성상회 이야기였어요.

​

삼성이 처음부터 전자제품을 만들었던 기업이 아니라는 사실부터 시작해서, 무역과 제조를 거쳐 전자 산업에 뛰어들고 텔레비전과 반도체, 핸드폰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과정이 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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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후발 주자였던 삼성전자가 여러 번의 도전과 변화를 거치며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읽다 보니 단순히 ‘삼성전자는 큰 회사’라고 알고 있는 것과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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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고, 고민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면서 기업도 성장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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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로 풀어낸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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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도 같이 배우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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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기업 이야기뿐 아니라 반도체, 파운드리, 재벌, GSAT 같은 경제·기업 관련 내용도 쉽게 정리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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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파운드리나 HBM 같은 용어는 아이에게 설명하려면 한참 찾아봐야 할 것 같은데😂 책에서 이야기 흐름과 함께 접하니 훨씬 부담이 적었어요.

​

무엇보다 뒤쪽의 ‘숫자로 보는 삼성전자’와 기업 분석 내용까지 살펴보니 어린이 책이라고 해서 내용이 너무 가볍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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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책을 읽고 나서는 평소 주변에서 자주 보던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을 보면서도 “이 제품을 만든 회사는 어떤 회사일까?” 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 생겼어요.



 

📈 기업을 안다는 건 세상을 보는 방법을 하나 더 갖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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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래별 기업 탐구 2. 삼성전자》를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주식이나 투자만을 강조하는 책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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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역사와 기술, 산업의 변화까지 함께 살펴보면서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 뒤에는 어떤 기업과 사람들이 있고, 그 기업이 어떤 선택을 하면서 성장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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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직접 읽어보면서 단순히 삼성전자에 대한 정보를 외우는 느낌보다는, 익숙한 기업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



 

경제 공부는 꼭 어려운 용어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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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익숙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그리고 재미있는 게임 이야기에서 출발해 기업과 경제를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것도 충분히 좋은 시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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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처럼 시작한 후계자 수업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삼성전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모습까지 살펴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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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인 저에게도 꽤 흥미로운 경제 독서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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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량 로블록스 미션 헌터 1 - 99밤 숲에서 생존하라! ㅣ 말량 로블록스 미션 헌터 1
말량 원작, 박지영 만화 / 서울문화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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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가 책을 먼저 펼치게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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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책 읽으라고 하면 살짝 미적거리다가도 로블록스 이야기가 나오면 눈빛이 달라질 때가 있잖아요. 😆

그래서 이번에는 게임과 만화, 그리고 생존 과학이 함께 들어 있는 《말량 로블록스 미션 헌터》를 같이 살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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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로블록스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익숙한 게임 세계가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어요. 특히 말량이 직접 플레이하며 사랑받았던 〈99 야간 숲〉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게임을 알고 있다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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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일 동안 숲에서 살아남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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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이야기는 미스터리한 숲에 아이들이 사라지는 사건부터 시작해 외계인이 등장하고, 숲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한 여러 미션으로 이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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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선택하고 필요한 도구를 모으고, 숲에서 생활하고, 낚시에도 도전하고, 야생 동물을 만나는 등 게임 속에서 경험할 법한 다양한 상황이 만화로 펼쳐져서 페이지를 넘기는 재미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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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게임 이야기를 만화로 옮겨놓은 책이었다면 여기서 끝났을 텐데, 이 책은 중간중간 ‘SOS! 생존 과학 노트’를 통해 실제 생활에서 알아두면 좋은 안전 상식과 과학 지식을 함께 알려줘서 마음에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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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읽으면서 게임 속 상황과 실제 상황은 어떻게 다를지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볼 수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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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에서 끝나지 않는 생존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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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재미있었던 건 만화의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도 중간중간 퀴즈와 미션이 등장한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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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말량 모험 퀴즈’가 나오니까 그냥 읽고 지나가기보다 앞에서 봤던 내용을 다시 떠올려보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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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처음에는 캐릭터와 게임 이야기에 집중해서 읽다가 퀴즈가 나오면 다시 앞쪽 내용을 확인해 보기도 했어요. 😄

선아도 직접 활용해 보면서 게임을 하는 것처럼 읽는데 실제 생존 과학까지 알게 되는 점이 재미있었다는 느낌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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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부분이 꽤 괜찮았어요.

공부하자고 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 내용도 게임 → 만화 → 퀴즈 → 과학 상식 순서로 연결되니까 훨씬 가볍게 받아들이게 되거든요.


 



🎯 로블록스를 좋아한다면 특히 더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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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량 로블록스 미션 헌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게 과학을 설명하는 책은 아니에요. 오히려 엉뚱하고 재미있는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존에 필요한 지식을 접하게 해주는 책에 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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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이와 책을 읽는 저도 너무 학습만화처럼 접근하지 않고, “이번에는 어떤 미션이 나올까?” 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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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가 관심 있는 소재로 책을 펼치고, 그 안에서 과학과 안전 상식까지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



 

마지막에는 잘라 쓰는 캐릭터 카드도 있어서 책을 읽은 뒤 활용하는 재미까지 더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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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좋아한다고 해서 무조건 게임 이야기만 읽게 하기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세계 안에서 새로운 지식을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것도 좋은 독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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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선아와 함께 읽으면서 재미있게 읽고, 퀴즈도 풀고, 생존 과학까지 챙겨본 시간이라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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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익숙하고 재미있는 세계를, 엄마에게는 게임 속에서도 배울 수 있는 내용을 발견하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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