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무조건 해결해 주려고 달려가기보다, 때로는 한 발짝 물러나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요. 😅
특히 ‘기소유예’라는 표현이 참 재미있으면서 현실적이었어요.
엄마 마음에는 작은 일 하나도 그냥 넘어가기 어려울 때가 많잖아요. 하지만 모든 일을 그 자리에서 바로 판단하고 바로잡으려고 하면 결국 엄마도 지치고 아이도 숨이 막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무조건 모른 척하고 방치하자는 이야기는 아니겠죠.
아이를 믿되 지켜보고, 정말 필요한 순간에는 손을 내밀어주는 것.
저는 그 적당한 거리를 배우는 게 부모에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느꼈어요.
책을 읽고 아이와 이야기도 나눠봤어요.
아직은 사춘기의 깊은 이야기를 나눌 나이는 아니지만, “엄마가 너무 많이 물어보면 싫어?” 하고 슬쩍 물어보니 역시나 아이다운 대답이 돌아오더라고요. 😂
그래서 앞으로 아이가 조금씩 더 커가면서 말수가 줄어드는 순간이 오더라도 너무 겁먹지 않으려고요.
‘우리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걸까?’가 아니라
‘지금 아이가 혼자 자라는 연습을 하고 있구나.’
그렇게 바라볼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