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요정 뿡뿌 1 - 복수의 독방귀 방귀 요정 뿡뿌 1
최도영 지음, 윤담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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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뿡뿌루 뿌붕 뿡뿡!” 우리 집에 울려 퍼진 주문

요즘 우리 집에는 수상한 주문 소리가 자주 들려요.

“뿡뿌루 뿌붕 뿡뿡!”

처음엔 무슨 주문인가 했더니,

바로 《방귀 요정 뿡뿌: 하나, 복수의 독방귀》 때문이었어요.


 

역시 아이들은 ‘방귀’라는 단어만 들어도 웃음부터 터지지요.

선아도 책을 펼치자마자 깔깔 웃으며 읽기 시작했어요.

읽는 내내 “엄마, 이건 진짜 웃겨요”라는 표정을 짓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옆에서 같이 읽다가 몇 번이나 웃음을 참았는지 몰라요.

그런데 이 책, 단순히 웃기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 배 아픈 마음의 비밀

이야기는 친구에게 상처받고 엄마 말에 속상해진

‘하나’가 배가 아파 뒤척이는 밤에서 시작돼요.

그리고 요란한 방귀와 함께 등장한 방귀 요정 ‘뿡뿌’.

설정부터가 너무 기발하지 않나요?

아이들의 속상함과 억울함,

화나는 마음을 ‘감정이 가득 찬 방귀’로 표현하다니요.

읽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도 긴장하면 배가 아프고, 속상하면 속이 더부룩해지잖아요.

몸과 마음이 따로가 아니라는 걸 이 동화는

아이 눈높이에 맞춰 정말 유쾌하게 풀어냈어요.

선아도 읽다가 “감정이 쌓이면 배가 아플 수도 있겠네” 하는 눈빛을 보이더라고요. 그동안 막연했던 감정을 ‘보이는 것’으로 이해하는 느낌이었어요.


 


🔥 공포의 독방귀 수련? 웃음 속 진짜 메시지

방귀 수련, 방귀 요가, 방굿봉…

읽다 보면 이게 뭐지 싶으면서도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돼요.

냄새 때문에 쓰러지는 요정 장면에서는 선아가 배를 잡고 웃었어요.

저도 그 장면은 인정이에요. 정말 못 말리는 설정이었어요.

하지만 이야기 끝으로 갈수록 분명해지는 메시지가 있어요.

감정은 참는 게 아니라 알아차리고 조절하는 것이라는 점이에요.



 

복수의 독방귀를 뀌고 싶을 만큼 속상했던 마음이,

결국은 나를 더 힘들게 한다는 걸 하나를 통해 보여 주거든요.

그리고 감정을 솔직하게 바라보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도요.

선아는 책을 덮고 나서, 괜히 배가 아팠던 날들을 떠올리는 것 같았어요.

그날그날 있었던 속상함을 그냥 넘기지 말고,

말로 꺼내 보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었어요.



 


🌈 초등 입학 전후, 꼭 필요한 감정 동화

초등 시기 아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요동치지요.

친구 때문에 서운하고, 괜히 억울하고, 나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 감정이 정확히 뭔지 아직 잘 모르잖아요.

《방귀 요정 뿡뿌》는 그 복잡한 감정을 “부글부글 방귀”로 보여 주면서 아이 스스로 알아차리게 도와줘요. 어렵지 않게, 웃으면서요.

그래서 더 좋았어요.

훈계처럼 느껴지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마음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책이니까요.



 

💛 우리 집 작은 변화

책을 읽고 난 뒤, 선아는 가끔 속이 불편하다고 할 때 이렇게 말해요.

“혹시 뿡뿌가 화났나?”

그 말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이제는 감정을 몸의 신호로도 연결해 생각해 보는 것 같아요.

저도 배우게 되었어요.

아이의 배 아픔이 단순한 핑계가 아닐 수도 있겠구나,

그 안에 속상함이 숨어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요.

웃기고, 냄새 나고(?) 정신없는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참 다정한 책이에요.

배 아픈 마음을 혼자 끙끙 앓는 아이에게,

그리고 그 마음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에게

꼭 한 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뿡뿌루 뿌붕 뿡뿡!

오늘도 우리 집 어딘가에서 주문이 들려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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