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첫 번째 동화 ㅣ 초록잎 시리즈 18
신미애 지음, 이수현 그림 / 해와나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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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동화”라는 말에 괜히 웃음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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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첫 번째 동화》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괜히 웃음이 났어요.

첫 번째 동화라니요.

우리 집에는 이미 그림책을 두 권이나 세상에 내보낸 선아 작가가 있거든요.

그래서인지 이 책이 더 반갑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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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초등학생 지호와 은기가 함께 동화를 써 내려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단순히 “동화를 써 봐!” 하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주제 찾기부터 인물 구성, 갈등 구조, 퇴고까지

정말 실제로 동화를 만들어 가는 전 과정을 보여 주는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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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니 이건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 동화를 쓰는 아이의 성장기이자

📌 문해력이 자라는 기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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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가 쓰는 어린이 이야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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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는 “어린이가 동화를 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요.

작가는 대부분 어른이니까요. 하지만 동화의 주인공은 어린이잖아요.

그렇다면 어린이의 마음은 누가 가장 잘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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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이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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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천방지축 팀’은 동네를 더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작은 일을 시작해요.

인형 뽑기에 빠진 친구를 돕고, 독서 교실을 열고,

구청에 쓰레기통 설치를 건의하기도 해요.

거창하지 않지만, 현실적인 활동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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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갈등을 겪고,

해결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참 건강하게 그려져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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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겹의 이야기 구조가 주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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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매력은 이중 구조예요.

하나는 지호와 은기가 동화를 써 가는 과정,

또 하나는 그들이 만들어 낸 ‘천방지축 팀’의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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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 이야기는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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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를 정하고

✔️ 인물을 만들고

✔️ 갈등을 넣고

✔️ 해결 과정을 그리고

✔️ 다시 읽고 고쳐 보는 퇴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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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글쓰기 워크북을 이야기로 풀어낸 느낌이에요. 그런데 전혀 딱딱하지 않아요. 아이들이 주고받는 대화와 고민이 살아 있어서 술술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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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아와 함께 직접 활용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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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덮자마자 선아와 이런 놀이를 해 보았어요.

“우리도 천방지축 팀 같은 팀을 만든다면?”

처음엔 장난처럼 시작했는데, 금세 진지해졌어요.

우리 동네에서 바꾸고 싶은 점을 적어 보고,

그걸 해결할 수 있는 활동을 생각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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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는 특히 ‘독서 교실’ 에피소드를 흥미롭게 봤어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답게, 자신도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책을 소개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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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퇴고 과정이었어요.

이미 책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다 보니,

“글은 한 번에 완성되는 게 아니구나.”

이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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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는 건 특별한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계속 고쳐 보고, 고민하고, 다듬는 사람이라는 걸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느낀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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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해력은 ‘쓰는 힘’에서 자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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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힘이 있어요.

직접 생각하고, 구성하고, 표현해 보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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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 과정을 겁주지 않고 보여 줘요.

“너도 할 수 있어.”라고 말해 주는 대신,

“이렇게 해 보니까 되더라.” 하고 보여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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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 와 닿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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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쓰는 과정은 결국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훈련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기르는 일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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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라서 더 잘할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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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전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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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어린이라서 더 잘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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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또래의 고민을 가장 잘 알고,

작은 문제를 진지하게 바라보고,

작은 변화를 기쁘게 여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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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을 글로 옮길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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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두 권의 그림책을 세상에 내보낸 우리 집 작은 작가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쓰고 싶다”는 마음이 올라오는 걸 보니,

동화 한 권의 힘이 참 크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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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첫 번째 동화》는

글쓰기 교재 같기도 하고,

성장 동화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아이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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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는 방법보다,

글을 쓰고 싶어지는 마음을 먼저 건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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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참 고맙고, 따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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