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된 소년 펠릭스 I LOVE 스토리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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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부터 호기심 가득한 이야기

《개가 된 소년 펠릭스》.

제목을 보는 순간, “이건 읽어야겠다” 싶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아이보다 제가 더 궁금했어요.

이 책은 2025년 뉴베리 대상을 수상한 작가

에린 엔트라다 켈리 의 작품이에요.

이미 작품성은 검증된 작가라 기대가 컸어요.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기대 이상이었어요.

짧은 챕터와 귀여운 삽화, 동화와 만화의 중간쯤 되는 구성이라

읽는 속도가 자연스럽게 붙어요.

정말 아이보다 엄마가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 담요 아래에서 벌어진 일

이야기는 아주 단순해 보여요.

중고 상점에서 산 낡은 담요.

그 담요 아래 들어간 펠릭스가 개가 되어 나와요.

이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기발하지요.

그런데 단순한 판타지에서 끝나지 않아요.

펠릭스는 자신의 반려견 포핀스에게

개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떠돌이 고양이 검보와 갈등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해요.

개가 되면 학교도 안 가고 시험도 없으니

얼마나 좋을까 상상하던 아이들에게

이야기는 살짝 다른 질문을 던져요.

“그렇다면 사람으로서 누리는 것들은?”



 

💛 사람이어서 좋은 것들

펠릭스는 개로 살며 자유로움을 느끼지만

할머니와 함께 나누던 감각과 기억을 그리워해요.

이 장면에서 저는 괜히 마음이 울컥했어요.

선아도 읽다가 조용해지더라고요.

아마도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던 것 같아요.

개가 되고 싶다는 상상은 재미있지만,

결국 다시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펠릭스의 마음.

그 안에 이 책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어요.


 


🐕 동물의 눈으로 보는 세상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개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섬세하게 담아낸 점이에요.

냄새로 세상을 읽고,

소리에 민감하고,

꼬리와 귀로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들.

선아는 특히 “개는 냄새로 이야기를 읽는다는 부분이 신기했다”는 반응이었어요.

동물을 단순히 귀여운 존재로 보는 게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느끼는 존재’로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 갈등과 사과, 그리고 공감

펠릭스와 고양이 검보의 갈등도 인상 깊었어요.

감정에 휩쓸려 못된 말을 하게 되는 순간,

그리고 그것을 후회하고 사과하는 과정.

아이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였어요.

저도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어요.

우정은 늘 즐겁기만 한 게 아니고,

갈등을 지나야 더 단단해진다는 걸

조용히 알려주는 장면이었어요.




 

📖 동화와 만화 사이, 딱 좋은 균형

짧은 챕터 구성 덕분에 부담 없이 읽혀요.

삽화가 중간중간 등장해 분위기를 환기해 주고요.

독서력이 자라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정말 잘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할머니와 함께 사는 설정은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줘요.

읽는 아이들 중 누군가는

“나도 할머니와 사는데” 하고 연결을 느낄 수도 있겠지요.

그런 연결의 순간이 참 소중하다고 느꼈어요.


 

🌿 아이보다 엄마가 더 빠져든 이유

이 책을 덮고 나니

‘개가 되고 싶다’는 상상이 아니라

‘오늘 하루가 소중하다’는 마음이 남았어요.

선아는 마지막 장을 읽고 나서

괜히 반려동물을 한 번 더 쓰다듬고 싶어졌다는 표정이었어요.

저는 아이 옆에 앉아 있는 지금 이 시간이

문득 감사해졌어요.

재미있고,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이야기.

그리고 은근히 깊은 울림까지.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

상상을 즐기는 아이,

그리고 가족 이야기에 마음이 약한 엄마라면

분명 좋아할 책이에요.

아이보다 엄마가 더 빠져들 수 있어요.

정말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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