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값이 너무 비싸 ㅣ 알콩달콩 경제동화 2
은경 지음, 보라 그림 / 니케주니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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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빵값 진짜 너무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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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빵집 다녀오면

봉투는 가벼운데 계산대 앞에서는 괜히 한숨이 나와요.

며칠 전에는 선아가 빵집에서 돌아오더니

외할머니가 좋아하는 롤빵 가격이

예전이랑 너무 다르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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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2천 원대였던 빵이 이제는 4천 원이 넘는다는 걸

아이가 직접 보고 느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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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로 “왜 이렇게 다 오르지?”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왔고,

그 타이밍에 만난 책이 바로 《빵값이 너무 비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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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이야기인데, 우리 이야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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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빵집 이야기지만

읽다 보면 요즘 우리가 사는 이야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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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몽실하고 알록달록한 빵을 만들고 싶었던 여우 씨.

정성껏 만든 빵이니

비싸게 팔아도 괜찮을 거라 생각하지만

손님들은 “너무 비싸다”며 돌아서요.

반대로 가격을 확 낮추자 빵은 순식간에 팔리지만 남는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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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는 이 장면을 읽으면서 빵이 다 팔렸는데도

여우 씨 표정이 밝지 않다는 걸 느낀 것 같아요.

많이 팔리는 것과 잘되는 건 다를 수 있다는 느낌,

그걸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이야기 안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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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누가 정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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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니 저도 아이도 계속 질문을 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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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면 왜 사람들이 몰릴까

✔️ 비싸면 왜 망설이게 될까

✔️ 그럼 가격은 누가 정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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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씨가 고민하는 모습이 꼭 가게 사장님 같기도 하고

어른들 이야기 같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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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는 “빵 만드는 사람도 살아야 하잖아”라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느낀 것 같았어요.

손님 입장만 보던 아이가

만드는 사람의 마음도 같이 보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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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가격’을 찾는 과정이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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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정답을 바로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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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씨는 비싸게도 해 보고, 싸게도 해 보고,

실패도 겪으면서 조금씩 균형을 찾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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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이 참 현실적이었어요.

우리도 물건을 살 때 늘 고민하잖아요.

싸면 좋지만, 너무 싸면 괜히 불안하고,

비싸면 망설이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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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경제를 가르친다기보다

경제를 살아보게 하는 이야기라서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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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뒤 ‘한 발 더 깊이!’가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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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다 읽고 나면

뒤에 있는 ‘한 발 더 깊이!’ 코너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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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돈의 역할, 시장, 수요와 공급 이야기를

아이 눈높이로 정리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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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야기를 충분히 즐긴 뒤라서

개념이 부담스럽지 않아요.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정리되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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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이 부분에서는 책을 다시 넘겨보며

앞 이야기를 떠올리는 모습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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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하나로 시작된 경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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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빵집에 가는 시선이 조금 달라졌어요.

왜 이 빵은 비쌀까, 왜 이건 금방 없어질까,

왜 어떤 가게는 오래 버틸까.

아이에게 경제는 시험 과목이 아니라

생활에서 느끼는 이야기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려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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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빵값이 너무 비싸》는 처음 만나는 경제 동화로

정말 딱 좋은 책이라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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