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그림자의 환영 4 : 가장 어두운 밤 전사들 6부 그림자의 환영 4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장 어두운 밤, 가장 또렷해진 이야기

전사들 시리즈는 처음 손에 들 때마다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되는 책이에요.

두께부터가 만만치 않아서요.

그래도 이상하게 이 시리즈는 “오늘은 한 장만 읽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어느새 다음 장을 넘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돼요.

이번 『전사들 6부 그림자의 환영 4 : 가장 어두운 밤』도 딱 그런 책이었어요.


 



고양이 이야기인데, 너무 현실 같아요

고양이가 주인공인 판타지라고 하면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전사들 속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치열하고 복잡해요.

종족 간의 경계, 쉽게 풀리지 않는 갈등,

믿음과 불신 사이에서 흔들리는 선택들까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게 정말 고양이들의 이야기인지,

우리가 사는 세상의 축소판인지 헷갈릴 정도예요.

특히 이번 권에서는

다크테일 이후 겨우 회복해 가는 종족들 사이에 다시 긴장이 흐르면서

‘평화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게 돼요.

하늘족의 자리를 두고 갈등하는 장면들은,

같이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양보와

이해를 필요로 하는지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줘요.


 


예언보다 더 어려운 건 선택이더라고요

별족의 예언은 언제나 신비롭지만,

그 예언을 받아들이는 고양이들의 태도는 참 현실적이에요.

믿고 싶지 않을 때는 외면하고,

불리해 보이면 해석을 달리하려 하고요.

“하늘이 어둡다고 해서 반드시 폭풍이 몰아치는 것은 아니다.”

이 문장은 읽고 나서도 한참 마음에 남았어요.

불안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그 안을 들여다보는 시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조용히 말해주는 느낌이었어요.

읽는 동안,

선아가 이야기를 따라가며 누가 옳은지보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를 생각하게 되는 순간들이 느껴졌어요.

전사들 시리즈가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서는 이유가 바로 이런 지점인 것 같아요.


 



한 번에 다 읽지 않아도 괜찮은 이야기

이 책은 한 번에 몰아 읽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히려 하루에 조금씩, 한 장면씩 곱씹어 읽는 재미가 있어요.

등장 고양이도 많고, 종족 관계도 복잡하지만

고양이 지도와 세계관 덕분에 점점 익숙해지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그 세계 안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 들어요.

읽다 보면

“여기서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겠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장면들이 많아져요.

선아도 이야기 속에서 충성심이란 무엇인지, 진짜 용기는 어떤 모습인지 자연스럽게 고민해 보게 된 것 같아요.


 


가장 어두운 밤이 남긴 것

『가장 어두운 밤』은 제목처럼 무겁지만,

읽고 나면 묘하게 마음이 단단해지는 이야기예요.

어둠이 깊을수록 선택은 더 중요해지고,

그 선택이 누군가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걸 조용히 보여줘요.

고양이들이 걸어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발톱을 내밀어야 할지 생각하게 돼요.

그래서 이 책은 판타지이면서도,

지금 이 시기를 살아가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남는 이야기가 되는 것 같아요.



#전사들 #전사들6부 #그림자의환영 #가장어두운밤 #에린헌터 #가람어린이 #판타지동화 #초등고학년추천 #청소년소설 #엄마표독서 #시리즈소설 #두꺼운책도전 #몰입독서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