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건네는 위로와 공감 - 우리는 각자의 경험을 통해 서로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박승민 지음 / 렛츠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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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건 하나의 사회가 아니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 “우리는 하나의 사회가 아니라,

수많은 작은 사회를 오가며 살고 있구나”였어요.

겉으로 보기엔 다 비슷하게 살아가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전혀 다른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 일이 생기잖아요.

병원이라는 공간, 아이 이야기가 조심스러워지는 시간,

관계가 끝나버린 뒤의 일상,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의 공기까지요.

이 책은 그런 보이지 않던 작은 사회들

아주 조심스럽게, 그리고 따뜻하게 보여줘요.




“괜찮아?”라는 말이 조심스러워질 때

책 속 이야기들은

누군가의 특별한 사건이라기보다

👉 언젠가 나도 마주할 수 있는 장면들 같았어요.

투병, 난임, 이혼, 상실…

이 단어들만 봐도 마음이 먼저 움츠러들잖아요.

그래서인지

“괜찮아?”라는 말이 오히려 더 아프게 느껴질 때가 있다는 문장이

유독 오래 남았어요.

괜찮지 않다는 걸

설명할 힘조차 없는 순간들이 있다는 걸

이 책은 너무 잘 알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투병의 사회, 말 없는 연대

투병의 사회 이야기를 읽으면서

병이라는 게 한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다시 느꼈어요.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 가족, 주변 사람들까지

함께 버텨내는 세계요.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순간들.

이 장을 읽을 때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고요.



 

난임과 이혼, 설명되지 않는 마음들

난임의 사회, 이혼의 사회 이야기는

특히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감정들을 담고 있었어요.

설명해도 이해받기 어려운 마음,

괜히 나만 예민한 것 같아지는 순간들.

그래서 더 혼자가 된 느낌이 드는 그 세계를

이 책은 억지로 밝히지 않고

그대로 옆에 앉아주는 느낌이었어요.

👉 “그래, 이런 마음이 드는 게 이상한 게 아니야.”

이 말 한마디를 대신해 주는 것 같았어요.


상실의 사회, 멈춰버린 시간

상실의 사회를 읽을 땐

시간이 조금 느리게 흐르는 느낌이었어요.

세상은 그대로인데

나만 멈춰 있는 것 같은 그 기분.

사람들이 던지는 말들이

위로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도

너무 현실적이었어요.

그래도 이 장이 슬프기만 하지 않았던 건

👉 다시 살아내는 법을 강요하지 않기 때문이었어요.

그저

그 자리에 있어도 된다고 말해주는 느낌이었어요.



이 책이 특별했던 이유

이 책이 좋았던 건

조언하지 않아서였어요.

“이렇게 하면 괜찮아져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져요”

이런 말이 없어요.

대신

경험을 경험으로 건네요.

그래서 읽는 내내

누군가 옆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었어요.


내 작은 사회를 떠올리게 하는 책

책을 덮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제 삶을 돌아보게 됐어요.

지금 내가 속한 작은 사회는 어디일까,

혹시 주변에

말 없이 버티고 있는 사람은 없을까.

그리고 언젠가

내가 누군가에게

이런 위로를 건넬 수 있을까, 하고요.

마무리 한 줄

《경험이 건네는 위로와 공감》은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는 책이 아니라

이미 옆에 와서 함께 앉아 있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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