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빌의 그재무지 그리스 로마 신화 1 : 축복받은 인간 & 저주받은 인간 - 그냥·재미로·무심코·지나간·신화 이야기 와빌의 그재무지 그리스 로마 신화 1
와빌 지음, 김헌 감수 / 다락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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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재미로 시작했는데, 생각이 남는 이야기였어요

그리스 로마 신화라고 하면 늘 마음이 먼저 멀어졌어요.

인물은 많고, 이름은 헷갈리고, 이야기는 복잡해서

아이랑 읽다 보면 “이 사람 누구야?”라는 질문이 반복되기 일쑤였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솔직히 큰 기대 없이 그냥 재미로 펼쳤어요.

그런데 『와빌의 그재무지 그리스 로마 신화』는 시작부터 느낌이 달랐어요.

만화 컷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이야기가 길게 늘어지지 않아서

아이도 부담 없이 책장을 넘기더라고요.


 



신화가 이렇게 나뉘니까 훨씬 이해가 쉬워요

이 책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구성이에요.

그리스 로마 신화를

✔️ 신의 도움에도 일이 잘 풀리지 않았던 이야기

✔️ 신을 무시하고 오만해진 존재들의 이야기

✔️ 신의 축복을 받은 이야기

이렇게 세 갈래로 나눠서 들려줘요.


 



덕분에 이야기를 읽으며

“아, 이건 욕심 때문에 생긴 일이구나”

“이건 선택의 결과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흐름을 따라가게 되더라고요.

선아도 이야기를 읽다 말고,

신의 도움을 받았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았던 인물을 보며

“도와준다고 다 잘되는 건 아닌가 봐”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는데,

그 말 한마디에서 이 책의 역할을 충분히 느꼈어요.



 

만화라서 가볍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아요

아이들 책이라고 해서 마냥 웃고 넘길 이야기만 있는 건 아니었어요.

판도라, 미다스, 시시포스 같은 이야기들은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인데도

아이 눈높이에 맞춰 다시 보니 느낌이 달랐어요.

특히 욕심, 오만, 선택, 책임 같은 주제들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서

굳이 교훈을 말하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느끼게 되더라고요.

선아는 미다스 이야기를 읽고 나서

“갖고 싶은 게 많다고 좋은 건 아니네”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그 한마디가 이 책을 읽은 이유를 다 설명해 주는 것 같았어요.


 



처음 읽는 신화책으로 딱 좋아요

이 책은 신화를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 정말 잘 맞는 책이에요.

글이 어렵지 않고, 설명이 길지 않아서

‘신화=어려운 인문학’이라는 인식이 생기지 않아요.

부록에 있는

✔️ 신들의 계보

✔️ 신들의 무기

✔️ 숨은 그림 찾기

같은 구성도 아이가 책을 덮지 않게 도와주는 요소였어요.

읽고 끝이 아니라

다시 앞장을 넘겨보고, 그림을 찾아보고,

자연스럽게 책과 오래 머무르게 되는 느낌이었어요.


 


인문학, 이렇게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느꼈어요

인문학이라고 하면 괜히 무겁게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그냥 재미로, 무심코 읽었는데

읽고 나니 생각이 하나 남아요.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아이에게 그 말을 직접 가르치기보다

이야기로 느끼게 해 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래서 이 책은

공부책이 아니라 이야기책처럼 읽히는 인문학 책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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