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음 많은 아이, 보름이를 만났어요
주인공 보름이는 이웃 할머니에게 인사 한마디 건네는 것도
쉽지 않은 아이예요.
그 모습이 참 익숙하게 느껴졌어요.
낯선 사람 앞에서 작아지는 마음,
괜히 말 걸었다가 실수할까 망설이는 표정까지요.
하지만 보름이 마음속에는
아직 깨어나지 않은 호랑이가 숨어 있어요.
옛이야기 속에서 도망쳤던 그 호랑이가
바로 지금의 보름이라는 설정이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참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선아도 책을 읽으며 보름이에게 자꾸 시선이 가는 것 같았어요.
말은 없었지만 이야기를 듣는 표정이 점점 진지해졌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