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무사 소봉이 고학년 책장
이혜령 지음, 한승무 그림 / 오늘책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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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 악을 막기 위한 여정, 그리고 아이와 나의 독서 시간이에요

요즘 아이와 함께 읽는 책 중에서 유독 오래 이야기하게 되는 책이 있어요.

바로 『달빛무사 소봉이』예요.

워크지는 한 장뿐이었는데도, 읽고 나서 나눈 대화는

한 장으로는 도저히 담기지 않을 만큼 풍성했어요.

“역시 오늘책이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던 시간이었어요.

이 책은 네 명의 캐릭터가 함께 절대 악에 맞서는 판타지 동화예요.

혼자 모든 걸 해결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 다르고 부족한 존재들이 조금씩 맞춰 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라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


🐦 하나가 아닌 여럿, 그래서 더 재미있었어요

주인공 소봉이는 새를 부르는 능력을 가진 무사예요.

힘이 세진 않지만 상황을 읽고, 친구를 믿을 줄 아는 아이예요.

여기에 힘꾼 벵디, 마음이 단단한 공주 리랑,

그리고 세상을 꿰뚫어보는 해골 덕이가 함께해요.

아이와 읽으면서 “왜 이렇게 다 다를까?” 싶었는데,

읽다 보니 바로 그 다름이 이 이야기의 가장 큰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가 주인공인지 헷갈릴 만큼, 각자의 순간이 반짝이거든요.

선아는 특히 벵디 이야기가 나올 때 웃음이 많아졌어요.

힘만 센 줄 알았던 벵디가 사실은 겁도 많고 정이 많은 모습에

“이 친구 귀엽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그 말 속에 캐릭터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아이의 시선이 느껴졌어요.



 

🌊 태평적과 달칼, 선택의 이야기로 이어지다

이야기는 단순한 모험에서 끝나지 않아요.

태평적이라는 보물, 그리고 달칼이라는 강력한 힘을 두고

“힘을 가진다는 건 어떤 책임을 의미할까?”라는 질문을 던져요.

외뿔고래여신의 말처럼, 이 힘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고

바르게 쓸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계속해서 반복돼요.

아이에게도 자연스럽게

“힘이 있으면 뭐가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더라고요.

선아는 “같이 써야 안 무서워요”라고 말했어요.

짧은 말이었지만, 이 책의 핵심을 정확히 짚은 말 같아서

괜히 제가 더 마음이 찡해졌어요.

🔥 혼자가 아니라서 끝까지 갈 수 있었던 이야기

후반부로 갈수록 독룡, 마광 같은 강력한 악이 등장해요.

아이 책이라기엔 꽤 긴장감 있는 장면도 많았지만,

그래서 더 몰입해서 읽게 됐어요.

결국 악을 물리친 건 누군가의 대단한 능력 하나가 아니라

서로를 믿고 힘을 모았던 선택이었어요.

그 장면을 읽고 나니 “잘했다!”라는 말보다

“함께여서 가능했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 한 장짜리 워크지, 하지만 깊었던 독후 활동

워크지는 정말 한 장이었어요.

그런데도 아이는 책 이야기를 계속 꺼냈고,

저도 자연스럽게 “너라면 누구랑 팀을 짜고 싶어?” 같은 질문을 하게 됐어요.

독서라는 게 꼭 뭔가를 많이 적어야만 남는 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책이에요.

읽고, 말하고, 느끼는 그 과정 자체가 이미 충분했어요.


 


💛 오늘도 역시, 좋은 책 한 권이 남았어요

『달빛무사 소봉이』는 아이에게는 함께하는 용기를,

엄마에게는 지켜보는 믿음을 남겨준 책이에요.

읽는 내내 웃기도 하고,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는 괜히 한 번 더 안아주고 싶어졌어요.

이런 책을 만나는 날이면,

“오늘 독서 참 잘했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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