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사라졌다 북멘토 가치동화 75
김정숙 외 지음, 남수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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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사라지면… 더워서 어쩌지?

처음 제목을 보고는 아이와 함께 웃었어요.

‘바람이 사라졌다’니,

여름에 바람이 없으면 너무 덥겠다는 엉뚱한 상상부터 했거든요.

그런데 책을 펼치자마자 알게 됐어요.

이 바람이는 우리가 늘 지나치던 길고양이 바람이라는 걸요.

제목 하나로 이렇게 마음을 끌어당기는 책은 오랜만이었어요.

아이도 자연스럽게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며 이야기에 빠져들었고요.



 

🐱 크리스마스 아침, 시장 골목에서

이야기는 크리스마스 날 아침,

시장 골목에서 바람이가 죽은 채 발견되면서 시작돼요.

처음부터 밝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감정을 몰아붙이지도 않아요.

바람이, 아이들, 생선 가게 아줌마

각자의 시선으로 같은 사건을 다시 바라보게 되면서

독자인 우리도 자연스럽게 추리하듯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게 돼요.


👀 네 개의 시선, 하나의 진실

이 책이 특별했던 건

네 명의 작가가 각자 한 인물의 이야기를 맡아 썼다는 점이었어요.

바람이의 마음,

먹이를 챙겨주던 아이의 마음,

멀찍이서 지켜보던 아이의 마음,

투덜대면서도 신경 쓰던 어른의 마음까지.

누구 하나 나쁜 사람은 없어요.

모두 나름의 배려를 했고,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 사이사이에 있었던

“괜찮겠지.”

“이 정도면 됐겠지.”

라는 무관심이 결국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를

책은 조용히 보여줘요.



 

❄️ 미안함보다 먼저 찾아온 깨달음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이 책이 아이에게 죄책감을 먼저 주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누군가를 탓하기보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를 생각하게 만들어요.

아이도 읽고 나서

길에서 만나는 고양이나 작은 생명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모습이 보였어요.

엄마 입장에서도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순간들이 떠올라

마음이 조용히 가라앉는 시간이었어요.


🌱 생명은 모두 연결되어 있어요

《바람이 사라졌다》는

단순히 길고양이 이야기로 끝나지 않아요.

이 책은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공존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묻는 이야기예요.

작은 친절 하나,

작은 관심 하나가

한 생명의 하루를 바꿀 수 있다는 걸

아이도, 어른도 함께 느끼게 해줘요.


 

📖 가치가 남는 동화, 함께 읽어서 더 좋았어요

읽고 나서 한동안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만약 그때 누군가 조금만 더…”

이라는 말이 자꾸 떠올랐고요.

이 책은

지식을 가르치기보다는

마음을 건드리는 가치동화였어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 딱 좋은 책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이

하루의 대화로 이어지고,

생각으로 남는 경험이 되어

더욱 의미 있었어요.

그래서 이 책을

조심스럽게 북멘토 같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아이와 생명과 책임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

  • 길고양이, 주변 생명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분

  • 조용하지만 깊은 여운이 남는 책을 찾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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