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병원으로 오세요 올리 그림책 63
후쿠자와 유미코 지음, 김보나 옮김 / 올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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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은 무서운 곳일까요?

아이에게 병원은 늘 긴장되는 공간이에요요.

낯선 냄새, 차가운 기계, 그리고 주사요.

어른인 저도 병원 문 앞에서는 괜히 어깨가 굳어지는데

아이라면 더 무서울 수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병원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고를 때는

조금 더 신중해져요요.

괜히 무서움을 더 키우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그런데 〈숲속 병원으로 오세요〉는

표지를 보는 순간부터 마음이 놓였어요요.

고슴도치 의사 선생님이라니,

설정부터 너무 귀엽지요.

색감도 부드럽고, 그림도 포근해서

“이 책은 괜찮겠다” 싶은 느낌이 들었어요요.


 



🦔 작지만 가장 다정한 의사 선생님

이야기는 병원을 무서워하는 아기 곰으로 시작해요요.

아기 곰은 병원에 가기 싫어서 울고, 의사 선생님을 무섭게 상상하지요.

그런데 진짜 의사 선생님은 커다란 존재가 아니라

아주 작고 조그만 고슴도치예요요.

아이와 책을 읽으며 ‘무섭다고 생각했던 게 사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느끼는 것 같았어요요.

겉모습만 보고 판단했던 마음이 이야기 속에서 스르르 풀어지는 느낌이었어요.


 


💉 나만 무서운 게 아니었다는 안도감

다음에 등장하는 늑대 이야기도 인상 깊었어요요.

덩치는 큰데 주사가 무섭다며 엄살을 부리는 모습이

아이 눈에는 꽤 재미있게 다가왔나 봐요.

책을 읽으며 병원을 무서워하는 건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아이 스스로 느끼는 듯했어요요.

그런 공감이 아이에게는 꽤 큰 위로가 되는 것 같았어요.



 

🤍 마음까지 치료해 주는 병원

이 책이 정말 좋았던 이유는 몸만 고치는 병원이 아니라

마음도 함께 살펴주는 공간으로 병원을 그려냈다는 점이에요요.

특히 접수처에서 일하는 백조 이야기는 어른인 저에게도 오래 남았어요요.

아프지 않지만 그곳이 좋아서 떠나고 싶지 않았던 마음.

그 마음을 꾸짖지 않고 다정하게 받아주는 고슴도치 의사 선생님의 모습이

참 따뜻했어요요.

아이도 이 장면을 보며 병원이 무섭기만 한 곳이 아니라

기대어도 되는 곳일 수 있다는 걸 느낀 것 같았어요요.


🌈 완벽하지 않아 더 좋은 어른들

고슴도치 의사 선생님도 사실은 높은 곳을 무서워해요요.

그 모습이 저는 참 좋았어요.

늘 어른은 강해야 하고 늘 의사는 완벽해야 할 것 같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말해줘요요.

서로 도와주고 서로 기대며 살아가는 모습이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좋은 메시지로 다가왔어요.


 


📖 그림책을 함께 읽는 시간의 힘

매번 그림책을 주면 이제는 다 컸다며 유치하다고 말하면서도요,

막상 책을 펼치면 한 장 한 장 아주 꼼꼼히 살펴보는 모습이

참 귀여워요요.

내용을 이야기하다 보면 어른인 제가 그냥 지나친 장면에서

아이만의 시선을 발견할 때도 있어요요.

그럴 때마다 “아, 같이 읽길 잘했구나” 싶어요.

〈숲속 병원으로 오세요〉는 병원이 무섭지 않다고 말로 설명하기보다

이야기로, 그림으로 아이 마음을 천천히 다독여 주는 책이었어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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