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그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어요.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같아요.
이 책을 덮고 나서 아이와 나눈 대화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기술이 발전하면 인간은 어떻게 변할까,
강해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똑똑해진다는 건 공부를 잘하는 걸까,
아니면 더 배려할 줄 아는 걸까 같은 이야기들이요.
정답을 찾는 대화는 아니었지만,
함께 생각해봤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의미 있었어요.

『휴먼 2.0』은 아이에게 미래를 미리 보여주는 책이었고,
저에게는 아이와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 책이었어요.
기술을 두려워하기보다,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게 만들어 준 책이라서
아이와 함께 읽는 과학 교양서로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읽고 나면, 인간이라는 존재가 생각보다
훨씬 따뜻하고 단단하다는 걸 느끼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