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굴 판다 푸딩 이야기 반짝 15
한유진 지음, 김민우 그림 / 해와나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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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가 나오는 책이라면 표지만 봐도 눈이 반짝이는 아이예요.

그래서 『데굴 판다 푸딩』을 처음 펼쳤을 때도

망설임 없이 바로 안고 와 앉더라고요.

귀여운 판다가 주인공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성공한 책이었는데,

읽다 보니 이야기가 참 곱고 따뜻해서 엄마 마음까지 같이 말랑해졌어요.


 


🌱 씨앗 하나로 시작되는 이야기

대나무 숲 깊은 곳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사는 판다 푸딩은

아주 특별한 씨앗을 가꾸고 있어요.

그 씨앗은 숲을 울창하게 만드는 힘도 있고,

동물 친구들 마음속 고민을 살짝 덜어 주는 힘도 지녔어요.

잠을 못 자는 토끼,목소리가 작아 늘 주눅 드는 다람쥐,

부모님의 다툼으로 마음이 무거운 부엉이 삼 남매,

날개 길이가 달라 자신을 숨기고 싶던 고니까지.

푸딩은 “이렇게 해야 해”라고 말하지 않아요.

그저 친구들의 마음을 가만히 살피고 씨앗 하나를 건네줄 뿐이에요.

그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 자연의 변화가 마음의 변화로 이어지는 이야기

이 책이 더 마음에 남았던 건 숲의 변화와 동물들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숲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선택이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불편과 걱정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

나무가 베어지고, 길이 바뀌고, 강물이 마르면서

동물들의 일상도 함께 흔들려요.

아이도 읽으면서 숲이 변하면 친구들의 마음도 변한다는 걸

자연스럽게 느끼는 것 같았어요.

환경 이야기를 무겁게 설명하지 않아도 이렇게 전해질 수 있구나 싶었어요.



 

💛 판다를 따라가다 보면 마음을 들여다보게 돼요

푸딩은 늘 조용히 관찰해요.

꽃과 나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하나하나 살펴보는 친구예요.

그래서인지 아이도 푸딩을 따라가며

등장하는 친구들의 마음을 한 번 더 들여다보는 느낌이었어요.

선아도 특히 고민을 안고 있는 친구들이 씨앗을 통해

조금씩 달라지는 장면에서 오래 머무는 모습이 보였어요.

겉으로 크게 표현하지는 않아도

마음속으로 무언가를 느끼고 있다는 게 전해졌어요


🎨 그림이 주는 힘도 정말 커요

김민우 그림 작가님의 그림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시선이 머물러요.

푸딩의 표정, 동물 친구들의 눈빛,

숲의 빛과 색감이 이야기랑 너무 잘 어울려요.

아이도 글을 다 읽지 않아도 그림만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감정을 느끼는 모습이었어요.

그래서 혼자 읽기에도 좋고,

엄마랑 같이 보며 이야기 나누기에도 참 좋아요.


 


🌼 이 책을 읽고 나서 남은 것

『데굴 판다 푸딩』은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애쓰는 책이 아니에요.

대신 “이럴 땐 어떤 마음일까?” “자연이 바뀌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이런 질문을 자연스럽게 남겨요.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요.

판다를 좋아해서 시작했지만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남는 책이었어요.

조용히, 천천히, 마음속에 씨앗 하나를 심어 주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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