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귀당 2 : 남의 떡이 커 보일 때 귀귀당 2
박현숙 지음, 신소현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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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귀귀당 1권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읽는 내내 “이건 다음 권이 꼭 나오겠구나” 싶었고요,

그래서 2권 소식을 들었을 때는 괜히 제가 더 반가웠던 것 같아요.

기다리던 마음이 있었던 만큼 《귀귀당 2 : 남의 떡이 커 보일 때》를 펼치는 순간부터 설렘이 컸어요.

이번 이야기도 역시 ‘이야기 맛집’이라는 말이 딱 어울렸어요.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달콤한 분위기예요.

신선계 다과 맛집 ‘귀귀당’, 수수 할멈,

그리고 이름만 들어도 군침 도는 디저트들까지요.

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맛있는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2권의 중심 주제는 제목 그대로

‘남의 떡이 커 보일 때’의 마음이에요.

누군가가 더 잘하는 것 같고, 더 주목받는 것 같고,

괜히 나 자신이 작아 보이는 순간들 말이에요.

아이 키우다 보면 이런 감정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알잖아요.

그래서인지 이 이야기는 아이 이야기이면서도

엄마인 제 마음에도 은근히 닿더라고요.

귀귀당에 손님이 끊기는 장면을 보며

“잘하고 있어도 상황 하나로 흔들릴 수 있구나” 싶었고,

수수 할멈이 다시 인간 세상으로 내려가 새로운 다과를 고민하는 모습에서는

포기하지 않고 방향을 바꾸는 용기를 느꼈어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겉으로는 디저트 이야기 같지만,

속에는 아이들의 마음이 정말 섬세하게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를 부러워하는 마음,

그 마음이 커지면서 나 자신을 잃어가는 순간들.

아이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중간에 아이가 책을 덮지 않고 계속 읽어 내려가던 장면이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아, 지금 이 이야기가 마음에 닿았구나’

그렇게 느껴졌어요.


귀귀당 시리즈의 매력은 우리 옛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설정이에요.

살살이꽃, 달 절구, 거북 동북 같은 캐릭터들이

낯설지 않게 느껴져서 아이도 이야기 속으로 더 쉽게 들어가는 것 같았어요.

그림도 정말 예뻐요.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달콤한 디저트 그림이 어우러져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읽는 책이 아니라 느끼는 책이라는 표현이 어울렸어요.


 


💛 엄마로서 더 좋았던 이유

이 책이 좋았던 건 아이에게 “이건 이런 교훈이야”라고 말하지 않아도

이야기 자체로 충분히 전해진다는 점이에요.

질투하면 안 돼, 비교하지 마

이런 말보다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게 해줘서 좋았어요.

읽고 난 뒤 아이가 평소보다 조용히 책을 다시 넘겨보는 모습을 보면서

이 이야기가 오래 남겠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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