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와일딩 선언 - 자유로운 야생으로의 초대
김산하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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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을 자유롭게 하라

『리와일딩 선언 : 자유로운 야생으로의 초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저는 자연 보호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인간이 더 애써야 하고, 더 관리해야 하는 일처럼 느꼈어요.

뭔가를 심고, 가꾸고, 복원하고, 계획해야만

자연이 살아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리와일딩 선언』은 처음부터 전혀 다른 이야기를 건네요.

👉 자연을 고치지 말고,

👉 자연이 스스로 돌아올 수 있게 자리를 내어주자고요.

이 문장이 계속 마음에 남았어요.



🌍 야생은 멀리 있지 않다는 말

책을 읽다 보니 “야생은 깊은 산속에만 있다”는 생각이

얼마나 인간 중심적인 시선이었는지도 느끼게 됐어요.

빌딩 사이 작은 숲, 산책길 옆 풀숲,

도시 하천을 따라 날아드는 새들까지.

이 모든 게 사실은 이미 야생이

다시 오려고 시도하고 있는 장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시 숲을 걷다.

숨이 조금 편해지는 순간들,

그게 괜히 그런 게 아니었구나 싶더라고요.


🐺 늑대 한 종이 바꾼 세상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역시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늑대였어요.

늑대가 돌아오자 엘크의 행동이 바뀌고,

식물이 살아나고, 강의 흐름까지 달라졌다는 이야기요.

“먹이사슬 맨 위의 한 종이

이렇게 많은 것을 바꿀 수 있구나.”

야생이란 무섭고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

균형을 다시 맞추는 힘일 수 있다는 사실이

조용히 마음을 흔들었어요.



🌿 리와일딩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처음엔 리와일딩이 그냥 방치하는 거 아닐까

괜히 무책임한 말은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읽다 보니 전혀 아니더라고요.

✔ 과학에 기반하고

✔ 긴 시간 관찰하고

✔ 지역 사람들과 계속 대화하고

✔ 필요할 때만 아주 조심스럽게 개입하는 일

오히려 참을성과 겸손이 필요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간이 모든 걸 결정하려는 태도에서

한 발 물러나는 용기랄까요.


🇰🇷 한국의 야생을 떠올리게 한 장면들

DMZ 이야기, 철원 농민과 두루미 이야기,

지리산 반달가슴곰 이야기까지.

뉴스로 스쳐 지나가던 이야기들이

이 책 안에서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졌어요.

“아, 우리나라에도

이미 리와일딩의 씨앗 같은 장면들이 있었구나.”

자연을 지키는 일이 전문가들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태도와 선택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괜히 더 크게 다가왔어요.



✨ 이 책을 읽고 달라진 작은 변화

이 책을 덮고 나서 제가 당장 숲으로 들어가 뭔가를 하게 된 건 아니에요.

대신

✔ 풀을 함부로 뽑지 않게 되고

✔ 야생동물 뉴스를 다르게 보게 되고

✔ “왜 저기엔 아무것도 안 해놨지?”라는 생각 대신

“아, 저건 놔둔 거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작지만 분명한 변화였어요.



 

🌱 야생의 십계명이 마음에 남아요

열 가지 원칙 중에서 가장 오래 남은 건 이거였어요.

👉 야생의 본질은 자유라는 것

자연에게도, 어쩌면 우리에게도

조금 더 자유를 허락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리와일딩 선언』은 자연 이야기 같지만

결국은 인간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어요.

그래서 읽는 내내 차분하면서도 묘하게 희망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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