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는 뇌 - 최신 신경과학이 밝힌 평생 또렷한 정신으로 사는 방법
데일 브레드슨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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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넘기고 나니

몸보다 먼저 신경 쓰이기 시작한 게 바로 예요.

이름이 갑자기 안 떠오르거나,

하려던 말을 잊고 멍해지는 순간이 잦아질수록

“이게 나이 탓인가…”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왔어요.

그래서 《늙지 않는 뇌》라는 제목을 봤을 때

솔직히 반은 기대, 반은 의심이었어요.

정말 안 늙는 뇌가 가능할까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이건 희망 고문이 아니라

지금부터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라는 느낌이 강해졌어요.



이 책이 인상 깊었던 가장 큰 이유는

노화를 운명처럼 받아들이지 말라고 말해준 점이에요.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다”는 말을

과학적으로, 그리고 아주 단호하게 부정하거든요.

뇌의 노화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니라

쌓여온 스트레스와 습관의 결과라는 말이 이상하게도 마음을 편하게 해줬어요.

읽다 보니 치매 이야기라서 무겁게만 느껴질 줄 알았던 책이

의외로 생활 이야기 같았어요.

식사, 운동, 잠, 스트레스, 하루 루틴까지 이미 알고 있지만 잘 지키지 못했던 것들이

뇌와 이렇게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걸 차근차근 설명해줘요.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완벽하게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였어요.

오늘 하루, 아주 작은 한 가지 변화만으로도

뇌는 반응하기 시작한다는 말이

괜히 위로처럼 다가왔어요.

그래서 저도 책을 읽고 바로 거창한 계획을 세우진 않았어요.

대신 아침 산책 루트를 살짝 바꿔봤고요,

늘 마시던 커피 대신 다른 메뉴를 한 번 골라봤어요.

집에서 늘 하던 일도 순서를 바꿔보기도 했어요.

책에서 말하는 ‘루틴 깨기’를 아주 소소하게 실천해본 거예요.

이상하게도 그런 작은 변화들이

하루를 조금 또렷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뇌가 깨어 있는 느낌이랄까요.

‘아, 내가 아직도 바꿀 수 있구나’ 이 생각이 참 좋았어요.


이 책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라고 강요하지 않아요.

대신 “이렇게 해볼 수 있어요” 하고 손을 내밀어줘요.

그래서 부담 없이 읽히고, 부담 없이 실천하게 돼요.

식습관 이야기도 인상 깊었어요.

뭘 먹지 말라는 이야기보다

왜 이 음식이 뇌에 필요한지를 알려주니까

자연스럽게 선택이 달라지더라고요.

운동도 마찬가지였어요.

지금 하고 있는 운동이 뇌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에

괜히 더 애정이 생겼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책이 미래를 겁주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치매, 노화, 신경퇴행이라는 단어를 다루지만

불안보다 선택지를 더 많이 보여줘요.

지금 내 뇌 상태를 알고,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나씩 해보라는 메시지가

참 현실적이었어요.


 


읽다 보니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났고,

앞으로의 내 모습도 자주 떠올랐어요.

나이가 들어도 생각이 또렷하고, 배우고 싶고,

새로운 걸 시도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늙지 않는 뇌》는 단순한 건강서가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조금 바꿔준 책이었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오늘 한 걸음이면 충분하다는 말이 오래 남아요.

마흔이 넘어서 노화가 신경 쓰이는 요즘,

이 책을 만난 건 꽤 반가운 일이었어요.

늙지 않는 뇌가 된다면…정말 너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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