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반, 엄마 마음 일기장 - 좋은 엄마가 되려다, 나를 잃어버린 당신에게 AcornLoft
신은영 지음 / 에이콘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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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엄마가 되려다, 나를 잃어버린 당신에게

책 제목을 보는 순간, 가슴이 먼저 찡했어요.

「좋은 엄마가 되려다, 나를 잃어버린 당신에게」

이 문장이 꼭 제 이야기 같았거든요.



👩‍💼 엄마가 되기 전의 나를 떠올려 봤어요

사실 엄마가 되기 전,저는 삼성전자에 출근하던 사람이었어요.

곧 과장 승진을 앞두고 있었고,일도, 자리도, 제법 안정적인 시기였지요.

그런데 여러 이유 끝에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어요.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육아였고요.

그땐 분명 이렇게 생각했어요.

“지금은 아이가 먼저지.”

“나는 나중에 다시 하면 되지.”

그 선택이 틀렸다고는 말할 수 없어요.

아이에게 온 마음을 다 쏟았고,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정말 애썼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엄마의 시간은 어디로 갔지?


 



📖 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머무는 책’이에요

《새벽 4시 반, 엄마 마음 일기장》은

처음부터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어요.

읽다 보면 자꾸 멈추게 돼요.

문장이 마음을 붙잡아서요.

“좋은 엄마가 되려고 할수록 나는 무너져 내렸다.”

이 문장을 읽고는 책장을 덮고 한참을 가만히 있었어요.

아,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아, 이 마음을 누군가는 이렇게 정확히 적어냈구나.


 

✍️ 읽고 끝나지 않는 이유

이 책이 더 특별했던 건

읽은 뒤에 바로 ‘나의 시간’이 이어진다는 점이에요.

각 장 끝마다

✔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적어보고

✔ 오늘의 마음을 짧게 기록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거창하게 쓰지 않아도 돼요.

잘 쓰지 않아도 되고요.

그날은 이렇게 적었어요.

“오늘도 나는 하루를 잘 버텼다.”

그 한 줄을 적는 순간,

누군가에게가 아니라

나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어준 느낌이 들었어요.


 

🌙 새벽 4시 반, 미라클 모닝 말고 ‘미라클 회복’

이 책의 새벽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시간이 아니에요.

할 일을 더 늘리는 새벽도 아니고,

자기계발 체크리스트를 채우는 새벽도 아니에요.

그냥 무너진 마음을 조용히 주워 담는 시간이에요.

모두가 잠든 시간, 엄마라는 역할도 잠시 내려두고 오롯이 나로 앉아 있는 시간.

그게 이렇게 소중한 건지 엄마가 되고 나서야 알았어요.



 

💭 좋은 엄마가 되느라 잊고 있었던 것

책을 읽으며 계속 떠올랐어요.

모든 선택의 기준이

아이, 아이, 아이였던 시간들.

그건 분명 사랑이었지만,

동시에 나를 조금씩 지우는 일이기도 했구나 싶었어요.

이 책은 말해줘요.

이겨내라고, 더 단단해지라고 하지 않아요.

대신 이렇게 말해줘요.

괜찮다고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엄마이기 전에, 사람이라고

🌱 이 책을 이렇게 활용하고 있어요

  • 잠들기 전, 한 장만 읽어요

  • 마음에 걸리는 문장은 꼭 적어요

  • 오늘의 마음은 한 줄이면 충분해요

하루가 바뀌는 건 아닌데요.

이상하게 내가 조금 덜 무너져요.

그게 이 책의 힘 같아요.



🎁 이 책은 이런 분께 선물하고 싶어요

  • 좋은 엄마가 되느라 지친 분

  • 나를 어디에 두고 왔는지 헷갈리는 분

  • 위로받고 싶은데,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분

이 책은 정답을 주지 않아요.

대신 조용히 옆에 앉아 있어줘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위로였어요.

《새벽 4시 반, 엄마 마음 일기장》은 저에게 ‘진짜 나를 위한 선물’이었어요.

좋은 엄마가 되려다 잃어버린 나를,조금씩 다시 불러오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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