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 코칭 - 인문학적 성찰과 함께하는 자녀교육가이드
최미경 지음 / 라온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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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를 시키는 대신, 질문을 건네보니 달라졌어요

『AI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 코칭』 활용 후기


아이 공부 앞에서 자꾸 흔들리는 마음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자주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 이렇게 하기 싫어할까?”

“분명 능력은 있는데, 마음이 먼저 꺼진 것 같아…” 하고요.

『AI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 코칭』은

바로 그 지점에서 저를 멈추게 한 책이었어요.

아이의 공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부모인 제 마음부터 먼저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었거든요.



이 책은 ‘방법’보다 ‘시선’을 바꿔줘요

이 책은 처음부터 ‘잘하는 아이를 만드는 방법’을 말하지 않아요.

대신 계속해서 질문을 던져요.

  • 아이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배우고 있을까요?

  •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얼마나 보고 있을까요?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지난 시간들이 떠올랐어요.

아이에게 “왜 이것도 못 해?”라고 말했던 순간,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 앞서 아이의 표정을 놓쳤던 장면들요.

혼나는 느낌은 아닌데,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순간이 많았어요.


 


공부머리보다 중요한 건, 공부마음

이 책에서 가장 오래 남은 문장은

‘공부머리보다 중요한 건 공부마음’이라는 말이었어요.

아는 게 많아도 하고 싶지 않으면 멈춰버리고,

조금 느려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계속 간다는 이야기요.

지금 우리 아이에게 딱 필요한 말 같아서 몇 번이나 다시 읽었어요.

그림책으로 풀어내니 더 잘 와닿았어요

책 속에서는 그림책 이야기가 계속 등장해요.

짧은 이야기 하나를 가지고 자율성, 실패, 자기효능감, 몰입,

감정조절 같은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전혀 어렵지 않았어요.

오히려 “아, 그래서 아이가 그랬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더라고요.

특히 외재동기에서 내재동기로 넘어가는 부분에서는

많이 멈춰 읽게 됐어요.

상 주고, 비교하고, 재촉하면서

아이를 움직이게 하려 했던 제 모습이 떠올랐거든요.



질문 하나 바꿨을 뿐인데,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그림책 한 권을 꺼내 놓았어요.

예전처럼 설명하지 않고, 질문 하나만 던져봤어요.

“이 장면에서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바로 답이 나오진 않았어요.

잠깐 생각하더니, 조금 엉뚱하지만 자기 느낌을 말해주더라고요.

그 순간 ‘아, 내가 그동안 너무 빨리 답을 원했구나’ 싶었어요.


가르치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마음을 여는 질문

책에 나오는 그림책 코칭 질문들은 아이를 가르치기 위한 질문이 아니었어요.

아이의 마음을 꺼내는 질문, 정답이 없는 질문이었어요.

그래서 부모도 편해지고, 아이도 덜 긴장하더라고요.

이 책은 아이 교육서라기보다

부모의 태도를 다시 정리해 주는 책처럼 느껴졌어요.



AI 시대라서 더 필요한 이유

AI 시대라는 말도 억지로 붙인 느낌이 아니었어요.

정답은 기계가 빠르게 알려줄 수 있지만, 질문은 결국 사람이 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그 질문을 처음 연습하는 장소가 바로 집,

그리고 부모와의 대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달라진 건 성적이 아니라, 시선이에요

이 책을 읽고 아이의 공부가 갑자기 좋아진 건 아니에요.

하지만 분명 달라진 게 있어요.

  • 아이에게 묻는 말의 속도

  • 기다리는 제 마음

  •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

이 세 가지는 확실히 달라졌어요.



아이 옆에 앉아 같이 걷는 부모가 되고 싶다면

『AI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 코칭』은

뭔가를 더 하라고 재촉하지 않아요.

대신 이렇게 말해줘요.

잠시 멈춰서, 아이 마음을 먼저 보라고요.

아이를 키우며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자주 흔들리는 부모라면, 이 책이 조용히 옆에 앉아

같이 생각해 주는 느낌이 들 거예요.

저에게는 그런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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