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우리 아이는
“서울대 갈 거야”라는 말을 정말 자연스럽게 하던 아이였어요.
초2까지는요.
엄마가 시키는 대로 잘 따라왔고요, 학습지도 잘 풀고,
진도도 꽤 빠른 편이었어요.
솔직히 그때는 ‘아, 이 아이는 그냥 이 길로 가겠구나’
막연히 생각했어요.
그런데 초3이 되면서 아이의 세상이 갑자기 넓어졌어요.
노래를 좋아하게 되고,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고,
합창단 활동을 시작하면서 무대에도 서고,
연습도 늘어나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부 시간이 줄어들었어요.
문제는 아이가 말해요.
“서울대 가서 음악 배우고 싶어.”
그런데요…
공부는 예전만큼 하지 않아요 😅
부모 입장에서는 마음이 참 복잡해지는 시기였어요.
꿈을 존중해주고 싶은 마음과 현실을 말해줘야 할 것 같은 마음이
계속 부딪히던 때였어요.
그 시기에 읽게 된 책이
『내 성적으로는 서울대 못 갈 줄 알았다 :
지금 공부해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였어요.
그리고 이 책은 저 혼자 읽지 않고 아이랑 같이 읽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