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머리 앤 1 (일본어 + 한국어)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4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오다윤 옮김 / 세나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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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가족의 ‘빨간머리 앤’ 힐링 타임 시작

요즘 집에서 조용히 힐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어요.

그때 눈에 띈 책이 바로

《빨간머리 앤 1 (일본어 + 한국어)》 필사책이었어요.

명작 읽는 재미에 일본어 공부까지 더해지는 구성이라,

저는 물론이고 일본어를 막 배우기 시작한 선아에게도

너무 좋은 책이라고 느꼈어요.

처음 책을 펼쳤을 때부터 분위기가 따뜻해서,

‘아 오늘 참 잘 골랐다’ 하는 마음이 스르륵 들었어요.



🌱 한글로 먼저 읽어주기, 엄마의 낭독시간

저는 먼저 선아에게 한국어 버전으로 앤 이야기를 읽어줬어요.

초록 지붕 집에 처음 도착한 앤의 벅찬 마음을 읽어줄 때,

선아가 제 얼굴을 빤히 보면서 그러더라고요.

“엄마, 앤 마음 진짜 신나겠다. 나도 새 집 가면 그렇게 기쁠까?”

그 한마디에 괜히 마음이 찡했어요.

앤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이의 감수성에 저까지 울컥해지고…

역시 고전은 세대를 넘어서 마음을 건드리는 힘이 있어요.


 


✍️ 엄마는 일본어 필사 도전!

한국어로 한 번 읽어준 뒤에는 제가 일본어 원문 필사를 시작했어요.

종이에 한 글자씩 옮겨 적다 보니

평소에는 스쳐 지나가던 문장이 훨씬 깊게 와 닿았어요.

특히 앤이 고아원에서 초록 지붕 집으로 오는 장면을 일본어로 쓰는데,

‘아… 이 아이가 얼마나 많은 상처와 외로움을 안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손끝으로 전해지는 느낌이었어요.

필사라는 게 정말 신기해요.

머리로 읽던 문장이 마음으로 내려오는 순간이 있더라고요.

🌸 일본어 배우기 시작한 선아도 도전!

선아는 일본어를 이제 막 시작했는데,

옆에서 제가 필사하는 모습이 신기했는지 슬쩍 다가와서

“엄마, 저도 한 줄만 써볼래요!”

그러더니 진짜 일본어 문장을 한 글자씩 천천히 따라 쓰는 거예요.

그 모습을 보고 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요.

명작 읽기 + 일본어 공부 + 필사 연습

이게 정말 동시에 가능한 책이구나 싶었어요.

진짜 일석삼조 맞아요.


 


🌿 앤의 이야기를 다시 읽으며 느낀 점

앤은 늘 세상의 편견과 싸우고, 뜻대로 되지 않은 현실에 부딪히며 컸잖아요.

그런데도 마음은 언제나 햇빛을 향해 열려 있고, 상상력은 폭발하고,

사람을 믿는 능력은 누구보다 뛰어나요.

책을 필사하다 보니 그 마음이 더 또렷하게 느껴졌어요.

“아… 나도 이렇게 솔직하게 웃을 수 있었던 때가 있었지?”

“이렇게 작은 일에도 감격하던 때가 있었지?”

앤을 따라 쓰는 동안 제 어린 시절을 다시 만나는 느낌이었어요.



🌈 필사라는 경험이 주는 치유감

필사를 하다 보면 마음이 조용해져요.

마치 시간의 흐름이 잠깐 멈춘 것처럼요.

특히 일본어처럼 글씨 자체가 예쁜 언어를 쓰고 있으면

‘아 오늘 하루 참 잘 살았다’ 싶은 묘한 뿌듯함이 생겨요.

앤의 순수한 문장 하나, 풍경 묘사 하나를 따라 쓰다 보면

복잡했던 감정이 차분하게 내려앉아요.

힐링이라는 단어가 딱 맞았어요.



🌼 ‘엄마와 딸’이 함께한 특별한 독서 경험

이번 독서 시간은 단순히 책을 읽는 시간이 아니었어요.

선아는 한글로 이야기를 듣고, 저는 일본어로 필사하고,

그리고 둘이 같이 앤의 세계에 빠져드는 시간.

같은 이야기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즐기니까

공유하는 감정이 훨씬 깊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책이라는 매개로 이렇게 따뜻한 시간을 만드는 게

생각보다 더 큰 행복이라는 걸 새삼 느꼈어요.



🌷 이런 분들께 진짜 강추해요!

  • 고전 읽고 싶은데 부담 없이 즐기고 싶은 분

  • 일본어 공부를 재밌게 하고 싶은 분

  • 필사하면서 마음을 좀 쉬게 하고 싶은 분

  • 아이와 함께 읽을 도서를 찾는 분

  • 힐링과 배움을 동시에 경험하고 싶은 분

저는 앞으로도 계속 필사를 이어가려고 해요.

선아도 일본어 한 줄씩 따라 쓰며 성장하는 느낌이라 더 의미 있었어요.


💛 마무리하며…

《빨간머리 앤 1 (일본어 + 한국어)》은

단순한 필사책이 아니라

명작을 새로운 언어로 다시 느끼는 경험 그 자체였어요.

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우리 가족의 일상도 조금 더 따뜻해졌어요.

정말 오래오래 기억될 힐링 독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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