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그래픽 노블 : 예언의 시작 3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나탈리 리스.사라 괴터 각색 및 그림 / 가람어린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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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노블로 다시 만나는 전사들

예전에 제가 벽돌책 같은 『전사들』을 짬짬이 펼쳐 읽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때는 워낙 두툼한 분량이라 한 장,

두 장 넘길 때마다 묵직한 성취감이 따라오는 책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나온 『전사들 그래픽 노블: 예언의 시작 3』는

반대로 너무 얇아서 순간 당황했어요.

“어? 벌써 끝?” 하고 책을 덮을 만큼요. 하지만 바로 그 점이 또 매력적이더라고요.

그래픽 노블 특유의 속도감 덕분에 이야기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하게 읽혔어요.



🐾 야생 고양이들의 세계가 이렇게 살아 있다고?

파이어스타와 네 종족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이미지로 보니,

그동안 글로만 상상했던 전사들의 세계가 더 생동감 있게 다가왔어요.

고양이들이 사용하는 말, 그들만의 규약, 종족 간의 신경전, 지도자의 고민까지…

이런 분위기들이 그림으로 표현되니까 더 와닿더라고요.

특히 각 종족이 살아가는 숲의 모습과 미묘한 감정선이 그림체에 그대로 담겨 있어서, 아이도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더라고요.

아이는 읽는 동안 눈이 반짝반짝해졌는데,

그러면서 살짝 흘러나온 느낌은 “고양이들 진짜 멋지게 싸운다” 하는 정도였어요. 과하지 않고, 아주 조용하게 감탄하는 그 마음이 잘 느껴지고…

엄마 마음엔 괜히 뿌듯했어요.


 


🌙 예언, 전투, 그리고 파이어스타

이번 편은 예언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긴장감이 꽤 짙어요.

타이거스타의 등장은 여전히 서늘하고,

파이어스타는 종족을 이끄는 무게를 온몸으로 받는 느낌이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아, 이래서 파이어스타가 사랑받는구나” 하고 다시금 느꼈어요.

이야기 속 고양이지만 정의를 중심에 두는 지도자의 모습이 참 멋지고,

아이에게도 자연스럽게 좋은 메시지가 스며들 것 같았어요.


 

💬 선아가 느낀 포인트

아이는 책을 읽으며

고양이들의 표정과 움직임이 너무 실감난다며 자꾸 책을 들고 와 보여주더라고요.

말로는 길게 표현하진 않지만,

그림 속 액션이 속 시원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전했어요.

만화라는 형식이 아이에게 훨씬 친숙해서 그런지,

전보다 빠르게, 그리고 더 깊게 몰입하더라는 점도 신기했어요.



 

📚 생각보다 얇아서 더 좋았던 책

솔직히 『댕댕이 마을』이 생각보다 두꺼워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책은 등장하자마자 “어? 벌써 다 읽었네?” 하게 될 정도로 가벼운 분량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아이가 부담 없이 잡고 날마다 읽기 좋았어요.

특히 요즘은 스스로 읽는 책에서 완독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책 한 권 뚝딱 읽었다!” 하는 작은 성취감도 선물해 줘서 고마웠어요.



 

❤️ 엄마와 아이 모두 만족한 시간

그래픽 노블 특유의 몰입감과 속도감,

그리고 「전사들」 고유의 묵직한 스토리가 잘 어우러져서

짧지만 존재감 있는 독서 시간이었어요.

아이가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페이지를 넘기는 모습을 보니

저도 괜히 옛날에 『전사들』 읽던 그 시절 기분까지 새록새록 떠올랐답니다.

그래서 이번 편은

👧🏻 아이에게는 신나게 빠져드는 모험의 세계

👩🏻 엄마에게는 옛 추억까지 꺼내주는 재회 같은 시간

이렇게 두 겹의 재미가 있었던 책이었어요.

다음 그래픽 노블도 나오면 또 함께 읽어보고 싶어요.

기대가 쑥쑥 커지는 시리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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