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 티처의 라틴어 공부 격언 일력 365 (스프링) - 그대는 오늘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조경호 지음 / Orbita(오르비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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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요즘 저희 가족의 아침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책,

<산초 티처의 라틴어 공부 격언 일력 365 그대는 오늘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활용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사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는,

예쁜 일러스트가 들어간 “감성 일력”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며칠 넘기다 보니… 이 책은 단순한 달력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오래된 고전 속에서 한 문장씩 길어 올린,

매일의 위로와 다짐 같은 느낌이었달까요.



 

🌿 “그대는 오늘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이 문장이 책의 첫인사처럼 다가오는데요,

라틴어를 처음 만난 대학 신입생에서 시작해 30년 동안

고대 명언과 속담을 번역하며 살아온 저자의 길이 담백하게 전해졌어요.

며칠을 넘기다 보니,

“오늘 하루는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를 자연스럽게 묻게 되더라고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마음을 다독여주는 질문이었습니다.


 

🌱 라틴어 완전 초보도 읽고 배울 수 있는 ‘친절한 일력’

솔직히 저는 라틴어에 ‘라’ 자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선아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이 책이 정말 놀라운 게,

라틴어 원문 → 한글 발음 → 뜻 → 깊이 있는 해설

이렇게 네 단계로 되어 있어서,

라틴어를 전혀 몰라도 하루 한 문장씩 ‘읽고, 음미하고, 따라 써보는’ 것이 가능해요.


 



가장 고마웠던 건 바로 한글 발음 표기!

이게 없었으면 저희 모녀는 세 장도 못 넘겼을 거예요.

선아가 큰 소리로 라틴어를 읽을 때마다

“우리 집에 라틴어 하는 사람이 있었나?” 싶은 재미도 있고요.

며칠 지나 보니 선아가 라틴어 문장 구조를 눈으로 찾고,

발음도 제법 자연스럽게 굴리는 걸 보며 참 신기했어요.


🌼 아이와 함께 읽다 보니 생긴 변화

이 책을 거실에 두고 아침마다 한 장씩 넘기는데,

라틴어 문장은 어렵지만,

짧고 명확한 메시지는 아이에게도 충분히 닿더라고요.

예를 들어,

✔ “모든 일의 시작은 작다. (Omnium rerum principia parva sunt.)”

이 문장을 읽은 날,

선아가 자기만의 “작은 시작”을 만들어보겠다고 공부 준비를 먼저 꺼내 놓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며,

고전의 지혜가 아이에게도 스며드는 순간이 있구나… 하고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또 하루는

✔ “개가 짖어도 마차는 간다.”

라는 뜻의 문장을 읽고는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목표에 집중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해주더라고요.

선아가 이 책을 통해 자존감과 마음의 힘을 키우는 중이라는 게 느껴져

엄마 마음은 말할 수 없이 기뻤습니다.


🌸 월별 주제가 주는 ‘삶의 리듬’

이 책의 또 한 가지 매력은 월별 테마예요.

• 1월 ― 작은 시작의 가치

• 3월 ― 서두르지 않는 꾸준함

• 7월 ― 아쉬움을 채우는 가치 있는 오늘

• 12월 ― 노력의 결실과 아름다운 마무리

이렇게 12개월이 삶의 흐름에 따라 차분하게 구성되어 있어,

그저 넘기기만 해도 일 년의 리듬을 자연스럽게 정돈해주는 기분이 들어요.

특히 학기 초와 학기 말, 또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맞는 초등 아이와 함께 보기 정말 적합합니다.

부모 입장에서 “오늘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가 기대되는 책이었어요.



 

🌤 엄마에게도 다가왔던 문장

아이뿐 아니라 저의 마음에 머문 문장도 있었어요.

✔ “의사가 돌보고, 자연이 치유한다. (Medicus curat, natura sanat.)”

삶이 벅찰 때일수록 자연의 회복력에 기대어 천천히 숨을 고르라는

고대인의 지혜.

해설 속 히포크라테스 이야기를 읽으면서

“엄마도 가끔 멈춰야 하는구나” 하고 깊이 깨닫게 된 하루였습니다.



 

🌟 그래서 이 책을 추천하냐고요?

전 마음 놓고 “강력 추천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요.

특히 이런 가족에게요:

✔ 라틴어를 공부해보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가족

✔ 아이에게 인문학적 감수성을 길러주고 싶은 부모

✔ 매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명언집을 찾는 분

✔ 하루 한 줄의 위로가 필요한 분

라틴어라는 낯선 언어를 ‘부담’이 아니라

“아, 이런 지혜를 남기기 위해 쓰였던 언어구나!”

하는 감동으로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하루 한 장, 매우 간단한 루틴이었지만

아이와 함께 라틴어를 읽고, 쓰고,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

우리 가족에게는 소중한 ‘아침 인문학 시간’이 되어주었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문장으로 하루를 열게 될까요?

여러분께도 이 라틴어 일력이 작은 빛으로 스며들길 바라며,

우리 가족의 활용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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