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거형으로 기록하면 이루어진다’는 설정이 주는 묘한 힘
주인공 고헤이가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받은 ‘소원 일기장’.
이 일기장에는 소원을 미래형이 아니라 과거형으로 적는 것이 규칙이에요.
예를 들면 “수영 완주했다”, *“독후감 썼다”*처럼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적는 거죠.
저는 이 설정을 보면서
“아, 이거 어른에게도 꼭 필요한 기록 방식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쓰는 순간 ‘이미 해낸 나’를 상상하게 되고,
그게 결국 행동으로 이어지는 구조잖아요.
아이도 이 부분을 꽤 흥미롭게 받아들이더라고요.
뭔가 “미리 써 놓으면 진짜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과 설렘이 동시에 온다”는 느낌?
그 말을 들으니 웃음이 났지만,
사실 어른도 똑같이 느끼는 부분이라 공감 백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