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담아 만드는 디저트
책의 한가운데쯤, 토끼 친구들이 놀이기구를 고르다 생긴 오해 때문에
잠깐 마음이 엇갈리는 장면이 있어요.
선아는 이 장면에서 “토끼들도 싸울 때 있네…” 하면서
조용히 페이지를 바라보았는데,
그 느낌이 엄마로서 참 현실감 있게 느껴지더라고요.
하지만 결국 토끼들은 디저트를 만들어 서로의 마음을 풀어주는 선택을 해요.
이 메시지가 정말 따뜻했어요.
“내가 잘하는 걸로,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다”
이 책이 주는 가장 좋은 울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달콤한 크레이프를 만드는 장면은 너무 생생해서,
선아가 “우리도 하면 되겠다!” 하고 자신 있게 말했어요.
물론… 저는 똥손 엄마라 조용히 웃고 말았지만요.
그래도 책의 마지막에 레시피가 실려 있어서,
언젠가 선아가 원하면 용기 내서 만들어볼까 조금 고민이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