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실에는 마녀가 필요해 바다로 간 달팽이 25
이시카와 히로치카 지음, 송소정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상처를 다독이는 건 약보다 말이에요

학교 보건실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머리 아픈 친구가 잠깐 쉬러 가는 곳, 혹은 꾀병을 부리러 가는 곳일지도 모르죠.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면,

보건실이 단순히 몸이 아픈 아이들이 가는 공간이 아니라

마음을 치유하는 곳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돼요.

이야기의 주인공인 민 선생은 평범한 보건 교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인간 세상에 숨어 사는 마녀예요.

그렇다고 해서 전혀 무섭거나 특별한 마법을 쓰는 건 아니에요.

민 선생의 마법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힘’이에요.

학생들의 고민을 귀 기울여 듣고, 그 안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주술’이라는 상징적인 위로를 건네죠.



🍃 10대 소녀들의 현실을 마주하다

책에는 여섯 가지 주술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나의 싫은 모습을 없애 주는 주술’,

‘눈이 커지는 주술’, ‘엄마에게 심한 말을 하지 않게 되는 주술’…

제목만 봐도 요즘 아이들이 어떤 고민을 품고 사는지 느껴지죠.

겉보기엔 단순한 마법 이야기 같지만,

그 속엔 자존감, 관계, 성장이라는 현실적인 고민이 깊게 녹아 있어요.

민 선생의 주술은 결국 현실적인 조언으로 이어지고,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마주하고 성장하게 만드는 이야기예요.



 

💖 “진짜 마법은 마음을 다독이는 힘이에요”

책을 읽던 선아가 한 장면에서 한참 동안 책장을 덮지 못하더라고요.

자신이 싫어서 ‘다른 사람처럼 되고 싶다’던 소녀가

민 선생의 조언으로 “나는 지금의 나로 괜찮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어요.

그걸 보며, 아이가 이 책을 단순한 판타지로 읽은 게 아니라

‘나도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아들였구나 싶었어요.

요즘 아이들은 겉으로는 빠르게 성장하지만,

그 마음속은 여전히 여리고 복잡하잖아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괜찮아, 너는 충분히 소중해”라고 다정하게 말해주는 이야기예요.


🌷 마녀의 보건실이 우리 집에도 있다면

민 선생의 보건실은 마치 마음의 안식처 같아요.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 말로 꺼내기 어려운 감정들을

그녀의 ‘마녀 상담’이 따뜻하게 감싸 줍니다.

읽는 내내 문득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이런 어른을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어른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는 어른 말이에요.

책을 덮고 나서 선아가 웃으며 말했어요.

“보건실이 이런 곳이면 나 매일 가고 싶겠다~”

그 한마디가 참 귀엽기도 하고,

이 책의 의미를 가장 정확하게 짚은 말 같았어요.



 

💌 《보건실에는 마녀가 필요해》는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 학교생활 속 고민과 감정을 다루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

✔️ 10대 여성의 성장, 자존감, 관계에 관심 있는 부모

✔️ 따뜻하지만 현실적인 메시지가 있는 동화를 찾는 분

민 선생의 주술은 결국 현실의 사랑이었어요.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마음이 다시 살아날 수 있게 도와주는 마법.

그게 바로 《보건실에는 마녀가 필요해》가 전하고 싶은 진짜 이야기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