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뇌는 부모의 태도를 기억한다 - 아이의 뇌에 상처 입히는 부모들
도모다 아케미 지음, 이은미 옮김 / 퍼스트페이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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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조용한 반성문이자 다짐문

요즘 육아하면서 제일 많이 드는 감정이 뭔지 아세요?

바로 “미안함”과 “후회”예요.

하루에도 수십 번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치는 것 같아요.

“아… 괜히 또 크게 말했네.”

“그냥 좀 더 기다려줄걸.”

“우리 아이 마음은 지금 어떨까?”

그러던 중 만난 책이 바로 『아이의 뇌는 부모의 태도를 기억한다』예요.



사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좀 뜨끔했어요.

“뇌가 기억한다고…? 나 오늘 아침에도 화냈는데…?!”이런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책이 부모를 비난하는 느낌이 아니라,

차분하게 “이런 건 아이 뇌에 상처가 될 수 있어요,

그러니 우리 함께 더 나은 방법을 찾아봐요”하고 손을 잡아주는 느낌이었어요.


 


☘️ 아이의 ‘뇌’ 이야기를 읽다 보니, 결국 ‘마음’ 이야기였어요

책에서는 말해요. 멀트리트먼트(부적절한 양육)라는 단어를.

처음에는 ‘학대’ 같은 무거운 단어인가 싶었는데 읽고 보니 일상 속의 작은 말투나

의도치 않은 무심함도 포함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멀트리트먼트라는 단어가

완전히 남의 이야기 같지는 않았어요.

• “빨리 좀 해!”

• “왜 이렇게 느려?”

• “그걸 왜 또 잊어버렸어?”

말끝을 올리거나, 한숨을 쉬거나,눈썹을 찌푸리는 순간들…

저도 모르게 나오는 작은 행동들이 아이에게는

깊은 파동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가슴이 살짝 아려왔어요.





 

🌸 “엄마 때문에 속상했겠다”

아이의 뇌를 살리는 가장 따뜻한 한마디

책을 읽다가 가장 크게 와닿은 문장이 하나 있었어요.

‘아이의 마음은 이해받을 때 회복된다.’저는 이 말이 너무너무 크게 느껴졌어요.

집에서 선아와 티격태격하다 보면 감정이 뜨겁게 오를 때가 있어요.

10살이면 생각도 많고, 할 말도 많고,억울한 것도 많잖아요.

저는 가끔 “왜 말을 안 들어?”라는 쪽에 먼저 마음이 가는데

책에서는 “아이의 행동보다 그 뒤의 감정에 먼저 귀 기울여야 한다”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의식적으로 이렇게 말해보려고 연습 중이에요.

• “속상했을 것 같아.”

• “그럴 수 있어.”

• “엄마가 좀 서두르자고 해서 미안해.”

이렇게 말해주면 선아 얼굴이 금방 풀리는 걸 보면

아이의 뇌도 마음도 ‘이해받는 느낌’을 진짜 크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 아이 앞에서 하는 감정 표현… 결국 엄마 공부의 시작이었어요

책에서 가장 크게 느꼈던 건

“부모도 완벽하지 않다, 그리고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이에요.

영원히 침착한 부모가 어딨나요? 육아하다 보면 감정은 정말 롤러코스터예요.

하지만 책은 말해요.

• 우리는 실수할 수 있다

• 다만, 반복하지 않도록 ‘알아차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회복하고 자라난다

이 메시지가 정말 따뜻했어요.

저도 사람이고,선아도 사람이고,우리는 서로 배우며 자라는 사이라는 걸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느꼈어요.





🌟 결국 이 책은 ‘부모를 위한 책’이었어요

아이의 뇌 이야기, 발달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읽다 보면 부모 마음이 계속 데워지는 책이랄까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저는 선아를 대하는 말투가 조금씩 바뀌었어요.

예전엔

“빨리 해!” → 지금은 “천천히 해도 돼, 엄마 기다릴게.”

“그걸 왜 또 까먹어!” → “엄마도 자주 까먹어, 같이 해보자.”

이런 변화들이 생겼어요.

작은 변화지만 아이의 눈빛이 조금 더 편안해졌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사실… 제 마음도 덜 지치더라고요.


🍀 10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이 책의 가장 큰 선물

저는 이 책을 읽고 “이제부터 완벽한 엄마가 되어야지!”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대신 이렇게 생각했어요.

“아… 내 아이 마음을 조금 더 지켜주고 싶다.”

“그동안 무심히 지나친 순간들을 다시 바라보고 싶다.”

“서툴러도, 계속 배워가는 엄마이고 싶다.”

책을 읽으며 반성도 했고,위로도 받았고,

무엇보다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마음에 조금은 따뜻해졌어요.


🌷 마무리하며

아이의 뇌는 부모의 말투 하나, 표정 하나까지 섬세하게 받아들이는 존재라고 해요.

그 사실이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반대로 생각하면

따뜻한 한마디가 아이의 뇌를 단단하게 만들어준다는 말이잖아요.

오늘도 저는 선아의 뇌에 좋은 기억이 하나라도 더 쌓이길 바라며

부드러운 목소리를 연습해보려고 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천천히 바뀌어가도 괜찮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자라면 된다고 이 책은 따뜻하게 말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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