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오는 결국 “나는 닭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자아를 명확히 규정하지 못해도 괜찮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특별하지 않은 건 아니라는 걸 깨달은 거죠.
읽는 내내 귀엽고 재치 있는 문장에 미소가 나다가도,
깊이 있는 메시지 덕분에 생각이 한참 머무는 시간들이 있었어요.
선아에게도, 저에게도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동물, 우화, 자아, 정체성, 여정, 모험, 존중, 배려—
이 모든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아름다운 철학 동화.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 정말 좋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