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소 도감 딩동~ 도감 시리즈
이원중 엮음, 박시룡 감수 / 지성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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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모든 소를 만날 수 있는 《딩동~ 소 도감》

요즘 아이랑 도감을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어요.

곤충, 새, 고양이 도감까지 한참 보다가 이번엔 《딩동~ 소 도감》을 만나게 됐어요.

소라 하면 그냥 ‘한우’나 ‘젖소’ 정도만 떠올렸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와, 세상엔 이렇게 다양한 소가 있었구나!” 싶더라고요.


 


🌾 오랜 친구, 소

책의 첫 장부터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오랜 시간 사람과 함께해 온 소.” 그 한 문장 안에 담긴 시간이 느껴졌어요.

농사일을 돕고, 짐을 나르고,또 우유와 고기를 주며 사람 곁을 지켜온 소들.

예전에는 단순히 ‘가축’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소가 사람과 함께 살아온 ‘가족 같은 존재’였다는 걸 느꼈어요.

책 속에는 세계 곳곳의 다양한 소 친구들이 가득했어요.

인도의 제부소, 미국의 브라만소,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소,

그리고 우리나라의 자랑, 한우까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낯설지만 정겨운 얼굴들이 나와서 아이도 흥미로워했어요.


🐮 아이와 함께 느낀 관찰의 재미

《딩동~ 도감》 시리즈는 늘 그렇듯, 사진이 정말 선명하고 설명이 어렵지 않아요.

아이 눈높이에 맞춘 말투로 설명되어 있어서,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돼요.

“엄마, 얘 뿔이 왜 이렇게 길어?” “얘는 털이 복슬복슬해, 눈썹도 있어!”

이렇게 호기심이 톡톡 튀어나오니,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니라 ‘대화하는 도감’이 되었어요.

특히 하이랜드소처럼 복슬복슬한 털과 긴 뿔이 있는 소를 보며

“진짜 포근하게 안기고 싶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 말에 저도 괜히 미소가 지어졌어요.

책 속에서 아이가 느낀 감정이 바로 ‘공감’이구나 싶었어요.


 


🌍 세계 속의 소를 배우는 즐거움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세계 여행’하는 느낌이에요.

나라별로 대표하는 소들이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문화와 환경, 기후까지 연결돼요.

예를 들어, 인도에서는 소가 신성시되어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부분을 보고

“왜 그럴까?” 하고 자연스럽게 질문이 이어졌어요.

그래서 함께 지도를 펴서 인도를 찾아보기도 했지요.

이런 식으로 도감 한 권이 자연학습 + 세계문화 탐구로 확장되더라고요.

공부라는 느낌보다는, 그림책처럼 즐겁게 세계를 탐험하는 기분이었어요.


 



💡 엄마의 시선에서 본 《딩동~ 소 도감》 활용 포인트

✔️ 어휘력·배경지식 확장

‘젖소’, ‘일소’, ‘고기소’처럼 생소했던 분류 개념을 자연스럽게 배우며

아이의 어휘력과 이해력도 쑥쑥 자라요.

✔️ 관찰력과 집중력 향상

사진과 그림이 정교해서 아이가 디테일을 놓치지 않아요.

“얘는 귀가 아래로 처졌네?” 하며 집중해서 보는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 공감력과 생명 존중 태도

‘사람을 돕는 친구’라는 문장에서 아이가 오래 머물렀어요.

그 말이 참 예쁘다고 하더라고요.

소를 단순히 먹는 존재가 아니라 ‘고마운 친구’로 바라보게 되었어요.


 

🧡 읽고 나서 남은 마음

책을 덮고 나니, 평소 지나치던 장면들이 달리 보였어요.

마트 고기 코너, 우유 팩의 젖소 그림 하나까지도요.

“이 우유는 어느 나라 소일까?” “한우는 우리나라에서 자란 거지?”

아이의 질문이 달라졌어요.

《딩동~ 소 도감》은 단순히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생명을 존중하고 고마움을 배우는 책이에요.

그리고 그런 배움은 책 속 글보다 아이의 마음속에 오래 남겠지요.


 

우리 일상 속에서 너무 익숙해 미처 몰랐던 ‘소의 세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들여다보니 참 다정하고 고마운 친구라는 걸 느꼈어요.

다음엔 《딩동~ 말 도감》도 함께 읽어보고 싶어요.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에게,세상과 생명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는 책,

《딩동~ 소 도감》 정말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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