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실 간호사에서 사진작가로
이 책의 저자는 대학병원 수술실 간호사 출신의 사진작가 산들님이에요.
하루에도 수십 번 긴장과 몰입을 반복해야 하는 병원에서 일하다가,
어느 날 남해로 향하면서 인생이 조금씩 달라졌다고 해요.
남해의 바람, 소리, 느린 리듬이
그녀에게 새로운 ‘호흡’을 만들어줬다고 하더라구요.
서울에서 남해까지 5시간이 걸리는데도,
그 길을 8년째 오가며 사진을 찍고 글을 써왔대요.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저 여행기가 아니라 ‘한 사람의 변곡점’을 함께 걷는 느낌이에요.
간호사로서의 날카로운 감각과,
사진작가로서의 따뜻한 시선이 동시에 녹아 있어서
읽는 내내 조용한 다큐멘터리처럼 마음이 잔잔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