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따! 숨은 위인 찾기 책 먹는 고래 62
유행두 지음, 어수현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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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학교에서 ‘위인전’을 참 많이 읽어요.

세종대왕, 유관순, 이순신 장군… 다 멋진 인물들이죠.

그런데 『쿵쿵따! 숨은 위인 찾기』는 조금 달랐어요.

이 책은 “위인은 멀리 있지 않아요. 바로 내 곁에 있어요.”

이 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따뜻한 깨달음을 담고 있더라고요.


 



🥰 “쿵쿵따! 위인 이름 대기”에서 시작된 마음의 변화

이음이네 교실에서 ‘쿵쿵따 위인 이름 대기’ 놀이가 시작돼요.

아이들은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신사임당처럼

교과서 속 위인들을 줄줄이 외치죠.

그런데 이음이는 망설이다가 이렇게 말해요.

“정해준!” — 바로 자신의 외할아버지 이름이에요.

아이들이 처음엔 웃었지만,

점차 그 이름 속 이야기를 들으며 진심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돼요.

다리를 놓고 터널을 만든 외할아버지,

가족을 위해 공장에서 일한 외할머니,

그리고 매일 묵묵히 살아가는 부모님과 이웃들.

이야기는 그렇게 ‘진짜 위인’의 의미를 다시 보여줘요.

그게 너무 따뜻했어요.

읽는 동안 저도 아이도 마음이 말랑해졌달까요.



 

🌼 아이와 함께 ‘우리 곁의 위인’을 찾았어요

책을 덮고 나서 선아와 함께 이야기했어요.

“우리 집엔 어떤 위인이 있을까?”

그랬더니 선아가 아주 진지하게 말하더라고요.

“엄마가 매일 밥 해주고 아빠가 일하러 가는 것도 위인 같아.”

그 말에 울컥했어요.

그래서 우리 가족은 ‘우리 집의 숨은 위인 찾기’ 시간을 가졌어요.

할머니는 가족을 위해 평생 일한 위인,

아빠는 책임감으로 가족을 지키는 위인,

그리고 선아는 친구에게 먼저 손 내밀 줄 아는 위인!

책이 알려준 건 단순히 “감사하자”가 아니었어요.

일상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내가 누군가에게 위인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었어요.



 

🌈 평범한 하루가 특별해지는 마법 같은 책

책을 다 읽은 후, 선아는 스스로 “우리 반에도 위인 많을 것 같아!” 하며

친구들 이름을 하나씩 떠올렸어요.

친구의 작은 친절이나 노력도 모두 “위인 포인트”라며 칭찬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며 느꼈어요.

이 책은 아이의 시선을 ‘경쟁’에서 ‘존중’으로 바꿔주는 책이에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더 따뜻해지고,

감사의 마음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게 도와줘요.

무겁지 않게, 재치 있게,

그리고 아이들의 언어로 ‘진짜 위인’을 알려주는 점이 참 좋아요.

마지막 장을 덮을 땐 “나도 누군가에게 위인이 될 수 있겠구나”

그런 마음이 차분히 자리 잡아요.


 

이 책은 ‘위대함의 기준’을 다시 묻는 책이에요.

결국 위인은 멀리 있는 누군가가 아니라,

오늘도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어요.

아이에게 ‘감사’와 ‘자긍심’을 선물하고 싶은 부모님께

정말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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