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달콤한 기분 다산어린이문학
김혜정 지음, 무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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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때면,

단순히 ‘독서 시간’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 함께 읽은 책은 김혜정 작가님의 성장 동화 《내일은 달콤한 기분》이에요.

책 제목부터 너무 사랑스럽죠?

읽는 내내 마음이 몽글몽글해졌어요.



 

🍮 에그타르트 한입에서 시작된 ‘꿈’

이야기는 학교 앞에 새로 생긴 ‘에그에그’ 가게에서 시작돼요.

주인공 예서와 친구들이 먹게 된 에그타르트가 얼마나 맛있었는지, 그 한입으로 인생 첫 꿈이 생겨버려요.

바로 “진짜 맛있는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마카오에 가자!”

이 단순하고 엉뚱한 시작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읽는 내내 미소가 절로 났어요.

그런데 그 안에는 진짜 ‘성장’의 메시지가 담겨 있더라고요.


✨ “꿈은 거창하지 않아도 돼요”

사실 저도 예전에 중국 광저우에서 7~8년간 살았었어요.

그때 마카오에 종종 다니며 에그타르트를 참 많이 먹었죠.

따뜻하고 바삭한 그 맛을 잊을 수 없는데,

한국에 와서는 그때 그 맛을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책을 읽으며 그 이야기를 선아에게 해줬더니

“나도 마카오 가서 먹어보고 싶어.” 하더라고요.

순간, 예서와 친구들이 에그타르트에 빠져

마카오행을 꿈꾸는 모습이 선아와 겹쳐졌어요.

아이에게도 ‘나만의 작은 꿈’이 피어나는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


 

💪 함께라서 가능한 도전

예서와 친구들은 돈도, 방법도, 허락도 없지만

‘마카오 가기 대작전’을 펼치며 한 걸음씩 나아가요.

인삼밭에서 잡초 뽑기, 김장 돕기 같은 일을 하며 조금씩 돈을 모으죠.

그 과정에서 좌절도 하고, 부모님과 부딪히기도 하지만

그런 경험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시간’이에요.

이 부분을 읽으며 저도 마음이 찡했어요.

우리가 어릴 적 처음으로 스스로 무언가를 이루고 싶어

노력했던 순간이 떠올랐거든요.


🌸 아이가 스스로 꿈을 이야기하는 순간

책을 다 읽고 난 뒤, 선아가 조용히 말했어요.

“나도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뭔지 생각해봐야겠다.”

그 말 한마디가 얼마나 기특하던지요.

책 한 권이 아이 마음속에 ‘꿈의 씨앗’을 심어준 기분이었어요.

그 꿈이 꼭 마카오여행이 아니어도,

무엇이든 자신이 좋아하는 걸 향해 나아가는 힘이 생겼다는 게 너무 고마웠어요.


 


🍰 《내일은 달콤한 기분》이 주는 선물

이 책의 진짜 매력은 ‘꿈을 꾸는 과정 자체가 이미 달콤하다’는 메시지예요.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마카오에 가겠다는 다소 엉뚱한 계획이지만,

그 안에는 아이들이 세상을 배우고,

자신을 믿게 되는 소중한 여정이 담겨 있거든요.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꿈을 향해 함께 걸어간 ‘오늘의 마음’이란 걸

다시금 느끼게 되었어요.


 

💕 함께 읽으면 더 달콤해지는 시간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저도 어릴 적 ‘꿈꾸던 나’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깨달았어요.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꿈꾸는 마음은 사라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

달콤한 에그타르트 한입처럼,

우리의 내일도 분명 달콤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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