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택의 문밖의 어처구니들 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 시즌2 4
권수영 그림, 김지균 글, 집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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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을 시즌1부터 스페셜판,

시즌2까지 빠짐없이 챙겨본 우리 아이는 말 그대로 대저택 시리즈의 왕팬이에요.

이번 시즌2 4권 《대저택의 문밖의 어처구니들》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황당무계한 사건이 펼쳐질지 너무 궁금해하며 책을 집어 들더라고요.

책을 먼저 읽고 나서야 유튜브 채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채널에서 보던 집사와 크루들의 익살스러운 모습이

책 속 이야기와 겹쳐지면서 아이와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어요.


 


이번 권에서는 마을에서 아이들이 연이어 사라지는 사건

중심 이야기로 등장해요.

아이가 책을 읽는 내내 “엄마, 이번에는 누가 범인일까?” 하며 눈을 반짝이는 모습을 보면서, 책 속 긴장감이 아이에게도 그대로 전달되는구나 싶었어요.

집사와 대저택 식구들이 목격자 증언을 모으고,

사건의 진상을 쫓는 과정은 단순히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관찰력과 추리력을 자연스럽게 길러주는 부분 같아요.


 



마을 사람들은 의심스러운 이들을 시계탑 광장 아래에 세우는데,

환경미화원 할아버지, 가구점 직원, 해충 박멸 회사 직원,

그리고 지옥에서 온 괴물까지 등장해요.

평범한 사람들과 괴물의 조합이 주는 유머와 황당함

아이와 제가 함께 킥킥 웃게 만드는 포인트였어요.

선아는 특히 “이 사람들, 정말 범인이 맞을까?” 하면서

책 속 용의자들을 놓고 추리를 이어가더라고요.


 


책의 매력 중 하나는 사건 해결과 동시에

작은 일상의 교훈과 깨달음이 녹아 있다는 점이에요.

흉악한 범죄만이 아니라, 일상의 사소하지만 어처구니없는 일들까지 다뤄서,

아이가 “이런 건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며 자연스럽게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아이가 읽으면서

웃음과 고민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지점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책은 장면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재치 있는 문장과 대사가 살아 있어서 읽는 내내 아이가 집중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집사와 크루들의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서로 주고받는 유머와 감정이

아이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아요.

선아는 특히 “푸딩제리가 용의자 뒤를 쫓는 장면이 재미있다”며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었어요.



 

이번 신간을 읽고 나서, 저희 집에서는 책과 함께 집사TV 채널 영상도 찾아보면서 책 속 이야기와 영상 속 이야기 연결을 즐겼어요.

아이가 책 속 장면을 상상하며 영상과 비교하고,

등장인물의 행동을 다시 생각해보는 모습이 참 흐뭇했어요.

이렇게 책과 영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니,

단순한 독서 이상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더라고요.


 

《대저택의 문밖의 어처구니들》은 유쾌한 추리와 교훈, 웃음과 긴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웃고, 놀라고,

때로는 조마조마하게 마음 졸이기도 했던 시간이 참 즐거웠습니다.

이번 신간 역시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게,

아이가 다음 권을 기다리게 만드는 마력과 매력이 충분히 느껴지는 책이에요.



 

마지막으로,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느낀 점을 하나만 더 덧붙이자면,

“책 속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같이 모험하는 기분이 든다”는 말이 정말 딱 맞아요. 아이와 함께 웃고 추리하고 상상하면서

책 읽는 즐거움과 함께 가족의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이 시리즈는 아이와 함께 꼭 챙겨야 할 필독 시리즈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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