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는 계속해서 이렇게 이야기해요.
“진로는 정답이 아니라, 경험으로 완성하는 퍼즐이에요.”
그 말이 참 좋았어요.
요즘 아이들이 겪는 진로고민은 ‘정답’이 없다는 사실에서 오는 불안이거든요.
그래서 선생님은 완벽한 선택을 하려 하기보다,
최선의 선택을 하고 그것을 좋은 선택으로 만들어 가라고 말해요.
이 부분에서 선아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더라도,
그 길이 늘 쉬운 건 아니니까요.
아이의 마음속에 “천천히 가도 괜찮아”라는 여유가 스며드는 것 같았어요.
엄마로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싶을 때도 있지만,
아이의 열정에 물을 끼얹는 건 아닐까 고민될 때가 많거든요.
그럴 때 이 책은 “현실을 고려하되,
아이의 가능성을 믿어라”고 말해주는 느낌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