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펼치자마자 선아가 눈을 반짝이며
“엄마, 이거 진짜 게임 같아!”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저도 그 느낌을 그대로 받았어요.
2125년 미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가상 공간 속 ‘문해력 게임’에 아이가 접속하는 설정만으로도
아이의 호기심을 한껏 끌어올리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재미있는 만화인가?’ 싶었는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자연스럽게
문해력 학습이 게임처럼 녹아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게임 속 모험처럼 몰입하게 만드는 힘
책의 주인공들이 가상 공간에서 미션을 수행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선아도 저도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속담이나 관용 표현, 중심 문장 찾기 같은 문제들이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마치 게임 속 퀘스트를 수행하듯 즐겁게 풀 수 있었죠.
선아가 “이거 맞추면 점수 올라가는 거야?” 하고
묻는 모습에 살짝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학습과 놀이의 완벽한 균형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책 속 아이템, 능력치, 보너스 미션 같은
게임 요소들 덕분에 학습이 지루하지 않다는 거예요.
평소 문제집을 들면 금세 지루해하는 선아도,
이 책에서는 ‘퀘스트 클리어’처럼 한 단계씩 풀어나가면서
재미와 성취감을 동시에 느끼더라고요.
저도 같이 ‘오늘은 어떤 미션을 해결할까?’하며 즐겁게 참여하게 됐어요.
엄마 마음을 사로잡은 교육 철학
나민애 교수님의 철학이 책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단순히 재미를 위한 만화가 아니라,
아이들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똑똑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읽는 내내 ‘이런 방식이면 선아도 문해력에
자신감이 생기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책에서 선아가 작은 성공을 경험하며 스스로 뿌듯해하는 장면은,
엄마로서 함께 감동받았어요.
7無·7有 원칙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책
폭력, 병맛, 욕설 없이도 충분히 재미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반대로 재미, 창의성, 감동, 문해력 향상 같은 요소는
가득 담겨 있어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선아도 “엄마, 나 여기서 아이템 다 모으면 진짜 멋질 것 같아” 하며 신나더라고요.
책을 다 읽고 나니, 게임처럼 즐기면서 문해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풀면서 즐거워하고, 몰입하고,
때로는 웃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이 책을 선택한 것이 얼마나 잘한 일인지 새삼 느꼈습니다.
이제 2권이 나오는 날만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선아도 벌써부터 “엄마, 빨리 다음 미션 하자!” 하고 기다리고 있어요.